한국차, 일본차, 독일차...

<Naver블로그에서 이동>



새로 만든 "뻘글" 카테고리에는 내 생각을 적은 글을 올리려한다.

그러므로 글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이미지외에는 주구장창 글만 써갈 예정이고, 세줄요약도 없다.
그러니 바쁘거나, 난독증이 있거나, 글 읽는 게 싫으신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 바란다. 그냥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에 대한 글이니, 객관적 근거도 없다.  

솔직히 읽어도 전혀 도움안되는 글들일 거다.

첫번째 얘기 주제는 최근에 자동차관련 게시판이나 블로그에서 일본, 독일, 한국차량 구매와 디자인, 기술력이라는 말이 많이 나와 내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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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한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일뿐이라는 걸 밣힌다.
난 일본에 살고 있다고 일본편 들 생각도 없고,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한국만세하는 성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독일차는 차를 만들기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을테고, 일본이 메이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80년, 한국이 찾아보니까 자차개발을 80년대초부터했다고 하니 30년정도된 듯하다.

모르긴 몰라도 그 세월만큼 무시할 수 없는 노하우, 기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술력은 "독일 > 일본 > 한국"이라고 성립되겠지만, 오래한다고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이 계속 개발되는 것도 아니니, 어느선까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 후로는 비등비등해진다고 본다. 또한 최근 인터넷과 공개된 문서 및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흘릴 수 있는, 뺐을 수 있는 환경등 많은주변 여건상 그 폭은 예전보다는 더더욱 좁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적정선의 레벨이 되면, 기술력이 뒷바침 돼야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전통과 브랜드의 이미지가 자동차를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나는 기술력이 아닌 브랜드로써 위에 공식이 성립이 된다고 본다.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동일할 듯하다.

나는 설계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혼다나 토요타, 또는 협력업체(시트, 라이트, 하네스등의 회사) 설계자들이나 항공기관련 부품설계자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많다. 회사고객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닛산이나 스바루, 마츠다 설계자들이랑은 아직 기회가 없어서 일을 못 해봤지만...;;

그래서 일본자동차 업계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내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가끔 한국자동차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데, 한결같이 다들 놀랍다고 한다. 어떻게 차개발한지 30년도 안된 회사에서 저런 차들을 만드느냐고, 대단하다고 입을 모아서 얘기한다. 뭔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도 없지 않아 들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니 넘어가고... 살짝 한국인으로서 뿌듯함도 느낀다.
물론 한국사람인 내 앞에서, 그것도 일관계로 만나는 사람 모국에 대해 쌍욕하는 사람은 없을테고, 그냥 분위기 상하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그 정도로 한국이 단시간에 많은 발전을 해왔다는걸 증명한다고 생각된다.

세계적으로 늘어난 판매량을 봐도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에 대해 전통이나 브랜드이미지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즐겨보는 영국 탑기어에서 제레미가 기아 차량 가격(K뭐시기였는데 5인지 7인지 9인지는 기억이...)에 브랜드값이 포함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쓴웃음을 짓던게 기억이난다. 

 


30년동안 자동차를 만들어 온 메이커가 100년가까이 혹은 그 이상 차를 만들어온 메이커와 같은 전통, 헤리티지를 논한다는게 오히려 억지스럽다고 느낄 정도다. 

 


차 잘 만든다고, 사람들이 많이 사준다고 그 메이커가 명품(?)이 될수 있을까?
※독일차를 명품에 비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말을 하려하는지는 전달되는 듯 하니 그냥 적어본다. 

 


오로지 제품으로만 평가해달라?




여기서 예를 하나 들어본다.
어느 시장에서 5~10년정도 가방을 잘 만들어 전국에서 팔리고 높은 고객만족도도 얻은 사람이 어느날 루이비통, 구찌를 겨냥한다며 가방을 만들어 그것들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가방적인 성능만을 봐달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은 과연 그것을 인정할까?


아마 대다수의 소비자는 저렴하고 품질좋은 다른 가방을 찾을 거다.



소비자는 제품만을 두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명품이라는 것은 제품에 배경, 전통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과, 제품에 완성도, 애프터서비스까지 포함해 그에 응당하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난 그다지 명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것은 차를 잘 만들고 못 만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지금 한국자동차메이커들이 위에 가방장사와 비슷한 착각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감히 말해본다.
오히려 기본 기술력을 높히고, 저렴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명품이 아니더라도 실용성이 뛰어나고, 견고하여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 되어야한다. 그게 독일과 미국보다 뒤늦게 시작한 일본이 여태껏 해왔던 것이고, 살아남은 방법이 아니였을까 싶다. 거기에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다보니 일반 자사 차량과 차별를 둔 렉서스, 인피니티같은 명품까지는 아니지만 브랜드(?)를 만들어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자동차들은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럭셔리, 고품격을 내세우기보다는, 보여주는 시설이나, 옵션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부품 하나하나의 내구성 및 완성도에 더 힘을 써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 그것은 즉 실용적이고 견고한 제품, 기본설계와 생산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거다.

물론 국내자동차메이커가 부품까지 다 만드는 것도 아니고, 평가좋은 국내외업체가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니 국내자동차메이커는 설계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큰 오산이다.

설계자와 부품공급자, 생산자들에게 설계의도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능력과 공급받은 부품들에 품질관리는 고스란히 메이커들에 몫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메이커들은 이걸 인정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어떤 부품에 문제가 발생됐을 때, 한국자동차메이커들은 부품을 납품한 회사문제, 즉 부품에 문제라고 하고, 설계미스는 아니라고 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자기네들은 책임이 없다는 거다.

하지만 이건 틀린....
아니다... 이건 너무 방대하기때문에 다음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다시 본 내용으로 넘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자동차 메이커들은 왜 지금같은 방향을 가게 됐을까? 

 

 


여기서 하나 더 고려해봐야 하는 게 한국사람들에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얘기하다가 왠 한국사람 성향타령이냐고 생각하겠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기서 한번 짜르고 다음에 계속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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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 극장판 ~각성~


얼마전 아내가 없는 몇일간 딸아이 육아를 열심히 했다고 와이프님이 던져준 표한장. 



자신은 관심없다고 혼자갔다오라고 한다. ^____^
이니셜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룰루랄라 차에 시동을 걸고, 근처 상영극장으로 출~발~!!

심야상영이고 "루팡3세"개봉날이였기 때문에 이니셜디쪽은 사람도 많지 않아 편안하게 좌석을 고르고, 팝콘, 콜라, 핫도그와 나쵸를 양손가득 들고 극장으로 입장했다. 참고로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먹으면서 영화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녹여먹기 신공...)

좌석에 앉아 이번 이니셜디 극장판에 대해서는 사전지식이 없었으므로 이 영화가 중간에 추가된 에피소드인지, 시즌5 종결 후로 연결되는 이야기인지 모른 두근두근상태에서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혼자 열심히 상상했다.

"각성이라면... 시즌5 마지막에 망가진 하치로쿠가 다시 깨어난다는 건가? 어떤 튜닝을 했을라나?"
"시즌5마지막에 신형 86이 나오던데 혹시??" "프로에 뛰어들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는 건가? 뭔 차를 타고 나오는 거지? 대회이야긴가?"

감상결과는...









단순 리메이크......;;
시즌1내용으로 운전재미에 눈을 뜬다는 의미에 "각성"이였다... ᄂᄆ 뭐 아내한테 꽁짜로 얻은 티켓이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내 돈주고 산 티켓이라면 솔직히 돈이 아까웠을거다... 영화보고 남은 건 극장입장할 때 기념으로 받은 AR카드 하나...;; 개인적인 평으로는 절대 극장에서 볼만한 작품이 아님. 특별히 스릴이 막 넘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살짝 그림이 깨끗해진건가?? 싶은 느낌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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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Cars &amp; Coffee [M3 Sedan + Mazdaspeed 3 + Mira e:S]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17>



내가 자주 가는 인터넷사이트(게시판)이 몇개있다.


주로 사진을 배울 목적으로 가는 사진 게시판이나 자동차소식을 접하고자 하는 게시판들인데,
사진을 배우고자 시작한 사이트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만 따로 활동하는 모임이 따로 있어서,
사진 이외에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많고, 일본에서 거주하는 회원님들과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나 진하게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차 게시판의 경우는 한국국내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정모, 세차모임, 와인딩, 맛집투어등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참가해보고 싶지만 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웠다.

그러던 중, 게시판에서 일본에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 몇분을 알게 되고,
막연하게 한번 모이자는 얘기를 하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그 중에 한분과 뵙게 됐다.




셀프세차장에서 합류.



멀지 않은 곳에 사신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으나, 얘기해보니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가까운 곳에 살고 계셨다는... ^^;;
게다가 셀프세차장도 같은 곳을 이용하고 계셨다.



신차로 구입한지 아직 1년도 안된 미라 이-스를 처분하시고 마츠다에 CX-5 출고을 기다리고 계셨다.

사진 속 미라 이스는 오늘이 마지막날이라고 떠나보내기전 목욕재계를 시키시는 것이라 함.

좀 덩치가 있으셨는데, 경차에 덕후스런 스티커도 붙이시고, 차에서 내리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는... ^^;;


항상 혼자서 쓸쓸, 묵묵, 느긋하게 새차를 하다가 말동무가 있으니까 굉장히 신선했다.
낯선 한국어로 떠드는 우리를 흘낏흘낏 쳐다보는 일본인들도 웃겼고...


여튼, 새차를 일찍 끝내셔서 나도 서둘러 대충 마무리하고, 근처 맥도널드로 이동.


여담이지만 첨 뵙는 분 기다리게 하는게 죄송스러워서 대충 씻고 마무리 했더니,휠
휠이 이 모양이였다. 브레이크 분진이 그대로......;;




























담날 아침 이거보고 살짝 멘붕이였다는...

다시 세차장갈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관두고, 덜 닦인 창문과 물왁스자욱만 걸레로 닦았냈다는...


다시 돌아와서, 일본은 차 새워놓고 느긋하게 커피마실 공간이 그다지 많지않다..

한국 분당 까페처럼 마당(, 앞야드에 차 세우고,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전무..

가능한 곳을 몇 군데 알긴하지만 가까운데도 차로 한시간 달려야 갈 수 있어서, 커피마시러 잠깐 갈 만한 곳은 아니다.


그래서 맥도널드에 차를 대고 간단한 음료수와 먹을 것을 시키고 폭풍수다 시전.


어디가서 이제 젊다 소리들을 나이도 아닌 남자들끼리 일본생활얘기,
자동차얘기, 한국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거리며 얘기하다 다른 멤버분도 연락이 되어 합류하셨다.


















이로서 남자 셋.




남자가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_-??



나중에 합류하신 분과는 차에 더불어 육아에 대한 얘기까지 죽이 맞아 결국 맥도널드 문 닫을 때까지 수다만 떨다가 쫓겨남.




아쉬운 마음에 주차장에서 차 세워놓고 사진촬영.
살짝 운전석에 앉아 보기도 하다가 시간이 늦어 해산했다.



나중에 합류하신 멤버분 차량 M3 세단.

 

















그러고 보니 내 차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다. 뭐 저 뒤에 살짝 나왔으니까 ㅇㅋ...

 


















조만간 CX-5가 나오면 드라이브하자고 꼬셔봐야지.

 

그리고 이건 나중에 합류하신 분이 한국에서 받았다고 나눠주신 C&C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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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와인딩 [이니셜D투어 + 닛코 이로하고개]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9>



2주전 토요일.


오랜만에 아내가 집에 있어 늦잠을 만끽할 예정이였으나, 오전에 딸내미에 엄청난 발차기를 순발력있게 얼굴로 막아내고 잠을 깼다.
전에도 살짝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아내는 많으면 한달에 반, 적어도 일주일이상은 해외에 나가있기 때문에 요즘 거의 주말은 나와 아이둘이서 지낸다.

요즘 포스팅을 못 하는 이유라고 핑계대본다.
다들 아내가 한달에 반은 해외에 있다고 하면 부럽다고 하는데, 애가 없는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아니면 애가 다 큰 집이라든지......;;



여튼, 다시 잠을 자려했으나 잠도 안오고 날씨도 좋고 해서 침대에 뒹굴거리며 모 게시판이나 쳐다보고 있으니,
아내님이 아기를 혼자서 볼고 있을테니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고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맘대로 쓰라고 용돈도 주셨다. 오늘 쓰고 남은건 사고 싶은 거 사라고.
감동에 쓰나미... ㅜ.ㅜ



서둘러 샤워를 하고, 와인딩 코스를 물색했다.
우선은 저번 와인딩에 이어 이니셜D 코스투어로 정하고 검색.

시즈오카쪽은 왠지 토-메이(東名)고속도로가 엄청 막힐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우선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중에 익숙한 토치기현(栃木:일때문에 자주간다)쪽을 선택했다.


그러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코스는 이로하(いろは坂)고개와 핫포-가하라(八方ヶ原).

이로하에서 핫포-가하라까지 거리는 한시간 반정도.
시간이 되면 핫포가하라까지 가보고 안되면 이로하만 주행할 생각으로 출발했다.

편도 두시간반 가서 코스 타는 시간 두시간 정도 잡고 저녁먹기전도 집에 도착할 예정.




예정된 외출이였다면 국도로 여유롭게 가면서 여기저기 들려 구경도 할테지만 그럴 여유는 없으니 집앞 고속도로로 바로 탔다.
되도록 현지에 가서 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고속도로에서는 살짝 밟아주시고.

 

하스다(蓮田)휴게소

오오야(大谷)휴게소

 

고속도로휴게소는 역시 우동!!


고속도로에서 두번에 짧은 휴식과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로하언덕에 도착.



고개진입구에 들어가기전에 살짝 멈춰서 네비에 나타나는 길을 확인해봤다.

아직 진입구 전이기에 그다지 구불구불한 감은 없지만, 와인딩로드가 시작된다.




이로하고개는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별로로 있어서 각각 편도2차선으로 되어있다.
정확하게는 2차선으로 차선이 그려져있는건 오르막길뿐이고, 내리막길로 폭은 비슷하나 차선은 그려져있지 않다.


올라가는 길을 제2이로하 고갯길, 내려오는 길을 제1이로하 고갯길이라 부르며 총 48개에 헤어핀이 있다.

드리프트주행 메인은 제2고개. 즉 오르막길이다.
이니셜D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오르막길은 완만한 커브와 헤어핀이 적당히 섞여있다면, 내리막은 거의 헤어핀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이로하고개 총 코스는 위에 사진 참조.

 

 

 

자동차뿐만아니라 바이크와 싸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주말이라 차도 많아서 그다지 속도를 낼 수는 없었다. 그냥 코스를 경험해보는 선으로 만족하면 천천히 앞차를 쫓아올라가다.

중간 휴식지점에서 잠시 정차. 밑 헤어핀도 보고 경치도 보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했다. 

 

 

오르막 중간 지점. 해발 1173미터

 

 

내려다 보이는 헤어핀

 


일본 도로 백선에 뽑힌 닛코 이로하고개.



오르막길을 달리는 동영상이 있길래 올려본다.

6분 21초쯤 왼쪽으로 진입하는 곳이 위 사진에 있는 내가 잠시 휴식한 곳이다.

 

 

 

또 다른 이 동영상은 구십년대쯤으로 추정되고 이로하고개를 밤에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영상이다.

 


 


참고로, 제2 고개는 약10킬로정도이고 베스트레코드는 4분40초대라고 한다.

용기있는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

 

 

 

 

 

 

 

정상에 도착하면 이니셜D만화에 등장하는 이로하고개 엔뻬라팀이 나올때마다 배경으로 그려지는 아케치다이라(明智平) 파노라마 레스트하우스가 보인다.


밑은 이니셜D 장면 ㅎㅎㅎㅎ





정비하는 멋진 차옆에 주차한 뒤 담배하나 물고 와인딩 온 다른 차량들 구경.



잠시 차량 정비하는 팀들과 관광모드로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를 보러가는 사람들, 그냥 음료수 한잔 하며 휴식하는 가족들, 

난타이산(男体山)의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등등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이크를 정비하는 팀과 경찰차... 

 

 

나도 케이블카를 타볼까 잠시 망설였지만, 혼자서 케이블카 타기가 뻘쭘해서 관뒀다. -_-;;

 

 

 

 

그리고 다시 출발.

 

살짝 내리막길을 지나면 작은 마을이 나오고 기념품파는 곳과 자연박물관, 폭포가는 길등이 나왔다.

 

 


 

 

잠깐 내려 고마운 아내에게 갖다줄 기념품, 특산물을 구입하고 내리막 제1고갯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출발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차가 너무 많아 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오르막길은 쏘지못할 정도였다면 이건 거의 기어가는 수준.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앞차들이 빨리 빠지길 바라면서 또 네비 사진을 한장 찍었다.

 

 

엄청난 헤어핀들.

핸들조작 연습하기에는 최고일 듯하다. 난 힐앤토 연습이 목표.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헤어핀간의 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아 "삼단 -> 이단 힐앤토로 코너진입, 빠져나오면서 가속해서 삼단넣고 담 코너로"를 계속 반복했다.

브레이크를 깊이 밟으니 힐앤토하기에는 공도에서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서 하는것 보다 수월한 듯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내리막 영상 참조.


 

 

그리고 이니셜D에 유명한 이로하 33번째 커브.

점프해서 86를 재끼는 장면으로 유명하죠. ㅎㅎㅎㅎ

 



지금은 가드레일이 생겨서 지금은 못한다고 하는데... 진짜로 한 애들이 있을까요?? ^^;;

 

커브사진 출처: http://minkara.carview.co.jp/smart/userid/745095/blog/30447826/

 

그렇게 내리막길로 종료. 위에 올린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내리막길은 다시 오르막길 진입구와 만난다.

계속 무한루프 돌 수도 있는 코스.

 

두시간 반 결려서 온 코스니만큼 몇번 더 돌다가 핫포-가하라로 이동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너무 늦어질 듯해서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토치기 명물 레몬우유아이스를 혼자서 처량하게 하나 먹어주시고. ㅎㅎㅎㅎㅎㅎ

 

 

 

 

휴게소에서 투어링나온 지긋하게 나이드신 분들과 담배피면서 농담 따먹기도 했다. 대충봐도 육칠십은 돼보이시는 어른신들이

가죽바지, 베스트, 두건 쓰시고 할리 데이비슨을 타셨다. 완전 멋짐. +_+

 

 

 

 

 

그리고 기억에 남는 또 하나는 꽤나 스피드를 내는 카레라가 있어서 열심히 뒷꽁무니 쫓아가다 같이 휴게소에 들어왔는데,

내리신 분이 할머니셨다. 

 

혼자서 "아, 이건 사진 찍어야돼. 카메라, 카메라."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포르쉐에서 내리는 할머니는 정말 신선한 느낌이였다. ^^;;

  

나도 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나이먹어야 될텐데...... 

 

 

여튼 간만에 드라이빙으로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굉장히 즐거웠다.

다음은 더 일찍와서 이로하언덕과 핫포가하라 코스도 달려봐야겠다.

 

 

왜 항상 마지막이 이렇게 국민학생 일기 스타일이 되지... ㅜ.ㅜ

 

 

그나저나, 받은 돈으로 뭘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날까.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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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6개월 정기점검 + 페달 [RAZO RP81]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8>



기록차원에서 포스팅한다.
 

3월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날 삼순이 6개월 정비차 딜러샵에 갔다왔다. 

6개월정검은 구입한 메인터넌스 팩에 포함되어 있다.

 

기본 정비와 같이 개인적으로 가끔 출발시 왼쪽 뒷바퀴 디스크 쪽에서 브레이크 패드 끌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어 그 문제 확인과, 퍼스널라이징기능 설정을 부탁했다.

 퍼스널라이징기능으로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서 일정거리를 벗어나면 차량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초기상태 OFF로 되어 있는데, 그걸 ON으로 변경해 줄것과 동시에, 해외 마츠다스피드 포럼에 나와있는 스마트 턴시그널기능(한번 터치하면 3번 깜빡이는)과 속도감응식 도어락, 운전석에서 전체도어제어등의 기능이 일본에서도 활성화되는지, 활성화된다면 ON으로 설정을 변경해줄 것을 의뢰했다.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일본에서는 해당기능들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_-;;

도로관련법규와 옵션등에 따라 다를 거라고 하지만 아마 핑계일듯 하다. 스마트 턴시그널은 최근 마츠다차에도 다 들어가 있는데,

도로관련법규와 상관이 있을리 만무하다.

 

 참고로 북미쪽 퍼스널라이징가능한 기능표는 밑에 이미지처럼 많은데, 일본은 많이 빠져있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옵션이 다른 거야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일본 매뉴얼에 비해 굉장히 많음...

 

 

 

그래서, 자동잠금기능만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번 엔진오일는 5w-40을 지정했다. 저번에는 넣은 것은 5w-30.

여름대비와 요즘 RPM을 높이쓰는 점을 감안하여 결정했다.

 

 

그외 정비내역 사진.


 

 

퍼스널라이징 딸랑 하나해놓고 1680엔이란다... 도둑놈들... -_-;;

 

 

점검 결과, 후륜좌측 디스크에서 나는 소리는 디스크에 살짝 녹이 있어서 나는 것이고, 디스크에 변형은 아니라고 한다.

우선 조치는 했지만, 비가 오거나 습기많을 때는 다시 녹이 생기고 재발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타이어가 한바퀴만 회전해도 녹이 제거되는 것이니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했다.

확실하게 재발한다면 교환이나 재발안하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어차피 5년간 메인터넌스와 보증기간이 남아있으니 심해지면 하는 걸로 하고 패스.

 

이렇게 6개월 정기점검을 마쳤다.

 

 

5,547km에 엔진오일 교환. 

 

 

여기까지가 기록.

 

 

 

 

 

 

 

 

 

 

 

 

 

담은 페달 설치.

 

연초 와인딩갔을 때 신체적결함(전문용어로 조상겐세이 ^^;;)으로 할 수 없었던 힐앤토를 연습하고자 페달을 구입했다.

페달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듯한 모델을 주문.

 

 

 



 

일본 자동차 사이트에서도 사용기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유명제품이지만 순정틱하지 못한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다 결국 구입했다. 

언제나 처럼 아마존에서 구입. 도착한 건 3월중순 한국가기전이였지만 한달이 지나서야 장착함.

 


 


 

우선 베이스가 되는 부분을 조립하고 사진처럼 순정페달을 감싸서 고정한다.

 

 

 

 

 

 

그리고 위에 페달을 장착.

 

 

 

 

조립에 어려움은 없었으나, 전에 10mm 스페이서를 넣은 탓에 감싸는 브라켓이 짧아서 살짝 시간이 걸렸다.

 

 

 

 

 

할 줄도 모르는 힐앤토 흉내. ^^;;;

 

 



 

옆으로 펼쳐지는 페달 덕분에 이제 밟을 수 있게 됐지만, 10mm스페이서를 낀 상태로 위에 페달을 다시 장착했더니 좀 높은 감이 없지않다. 

귀찮은데 분해해서 스페이서 빼야되나......;;

 

장착 후 근 두달간 도로에서 연습해본 결과 사용할만하다. 

살짝 높긴 하지만 운전에 방해가 된다거나 발목을 너무 들어야해서 장시간 운전하면 아프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니 그냥 타고 다니기로 했음.

(조절하는게 귀찮아서...)

 

그리고 힐앤토는 어렵다. 

평상시 운전하면서 뒤에 차가 없는 걸 확인하고 감속, 신호정지시 힐앤토를 연습하는데,

실패해서 엔진브레이크가 심하게 먹는다든지 엑셀을 밟으면서 브레이크까지 확 밟아버려 앞으로 꿀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니... 대부분...이다... ㅜ.ㅜ

 

 

 

 

와인딩 포스팅도 해야되는데...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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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언어변경 [Blackvue DR550GW-2CH]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2>



전 DIY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내가 쓰고 있는 블랙박스는 블랙뷰사에 DR550GW-2CH이다.

 

블랙박스 DIY포스팅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dougen/90187042815>>

 


 

 

















작은 형이 작년 차 출고시 선물로 한국에서 보내준 블랙박스.

 

 


 

 

 

요즘은 모 자동차게시판을 보면 아이트로닉스블랙박스가 주류인 듯하지만,  

나름 발열이 적고 화질도 괜찮고 다른 장비와 관섭이 없다고 작은 형이 추천해준 제품이다.

 

 

설치하고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만은 없었으나 한국제품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관계로 몇가지 불편한 것들이 있었다.

 

열거해보자면,

 

 

- 안내멘트가 한국어. ^^;;

- 컴퓨터에서 전용뷰어를 동영상을 볼 시, GPS기반 위치표시가 한국으로 표시된 상태로 움직이지 않음.

  (같은 문제로 이동경로를 볼 수 없음. GPS기록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지역이 달라서 데이터 파싱쪽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불명.)

- 속도표시 안됨.

 

등이 있었다.

 

지금 적으면서 이 정도인데 불만을 안 느꼈던 것도 신기하지만, 형한테 꽁짜로 받은 거고 만약에 경우 녹화된 동영상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몇일전 우연히 펌웨어 업데이트나 해볼까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신형 펌웨어에서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게 아닌가!!! 

오〜〜〜, 그럼 일본어도 지원되고 일본지도상에서 위치정보도 활성화되겠는데〜 ㅎㅎㅎㅎ

 

 

 

 

다운로드 클릭!!!

 

 

 

 

 

하지만, 업데이트 사항을 유심히 일어보니, 언어변경을 할 수 있는 것은 영어버전만 해당된다는 것이였다. -_-;;

영어버전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가 하나로 통합되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러시아어와 한국어만 버전이 따로 존재했다. 이런 닝기미.

 

왜 러시아어랑 한국어만 통합이 안 된거지... 뭔가 아쉽다......;;

 

 

 

그래~~~~~~~~~서, 

 

 

 

구글링...

.

.

.

.

 

 

 

 

 

한국어를 영어버전으로 변경하기만 하면 통합펌웨어를 적용할 수 있으니까 영어버전변경을 검색했다.

 

 

http://dashcamtalk.com/forum/threads/how-to-convert-blackvue-dr550gw-2ch-from-korean-into-english.4824/ 

 

역시 구글엔 없는게 없다. 위에 사이트를 찾았다. ^___^

 

 

 

작업순서는

 

1. 첨부파일을 다운로드(7z압축파일)

2. 압축해제 후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메모리카드 루트디렉토리에 복사 및 덮어쓰기(기전 펌웨어상태로 진행)

3. 메모리카드와 노트북을 들고 차로 이동

4.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 삽입 후 전원 온

5. 블랙박스 와이파이 키고 컴퓨터로 블랙박스 와이파이 연결

6. 브라우져로 "192.168.8.1/Config/eng.cgi"입력해서 실행

7. 30초정도후에 리부팅

8. 영어로 안내메세지가 나오면 성공

   "안전운전에 어쩌구 저쩌구 상시녹화를 시작합니다." 라는 한국어 멘트가 영어로 변경된걸 확인.

9. 전원해제 후 다시 집으로 와서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10. 전용뷰어를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하면 언어 설정기능이 활성화됨

 

로 진행했다.

 

 

변경하고 일주일정도 지났지만 특별히 문제되는 건 없었고, 녹화된 동영상을 전용뷰어로 실행하니 전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시속, 위치정보등도 다 잘 작동했다.

 

 

컴퓨터 전용뷰어 - 언어 선택메뉴가 추가됐다.

 

 

 

 

 

 

 













핸드폰 전용뷰어 - 동영상 재생시, 위치정보가 동시에 표시됨. 차량속도가 정상적으로 표시됨(이전까지는 --km/h이였음 ^^;;)

 

 

 

 

 

 











참고로 난 하지 않았지만 다시 한국어로 돌릴 경우도 생각한다면 telnet, ssh, ftp로 접속해서 기존데이터를 백업받아두는게 좋을 것 같다.

(접속 id랑 패스워드는 구글링하면 금방 나옴)

 

프로그램을 좀 아시는 분이라면 쉽게 알겠지만, 영어버전으로 변경하는 .cgi파일을 보면 한국어 기존 음성파일(*.wav)을 다 지우고 영어 음성파일을 새롭게 카피한다. 그러니 위에 작업을 하기전에 한국어 음성파일등을 백업해두면 나중에 .cgi파일을 살짝수정해서 다시 한국어로 돌리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기념으로 일본어로 떠드는 블랙뷰와 몇일 전 퇴근길에 창문열고 운전하다가 옆에 페라리가 풀악셀로(생각되는)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놀란 영상을 올린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속도가 제대로 표시된다. ^^;;

 

 

 

아마 자신이 운전하는 경우라면 자극하는 굉장히 멋있는 소리. 뭐 이렇게 표현하겠지만, 바로 옆 차선운전석, 창문 열려있는 상황에 엔진과 내 귀가 불과 1, 2미터인 상황이라면 깜짝놀란건 둘째치고 한 순간에 귀가 멍멍해지고, 너무 커서 신경질이 날 정도였다.

 

 

 

블랙박스 언어를 변경하고 삘받아서 담날 네비 지도데이터도 업데이트했다.

 

네비에서 지도데이터 메모리빼와서 파이오니아 전용앱을 서포트페이지에서 다운받아 깔고, 메모리카드를 넣고 업데이트 누르면 끝.

다시 차에 갖고 와서 넣고 전원을 키니 프로그레스바 나와서 진행되고 잠시 후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사진을 안 찍어서 인터넷에서 들고옴.

출처: http://minkara.carview.co.jp/userid/1310026/car/960736/1918917/note.aspx

 

 

 

또 업데이트할 거 없나.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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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탄 차들 [벤츠 C220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 마세라티 기블리]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5.7>


오랜만에 포스팅...
요즘 딸내미가 보육원에 들어가고, 아내가 복직한 탓에 컴터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다... ㅜ.ㅜ


그래서 이 포스팅은 블로그 시작하고 작년 11월 한국에 갔다왔을 때부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이 차는 내가 한국에 갈 때마다 발이 되어주는 차.

내 차는 아니고, 작은 형차다.

작은 형차는 내차, 내차도 내차. ㅎㅎㅎㅎ

 

그래서, 한국 갈때마다 택시 및 렌트카처럼 사용하고 있다.







 

 

 

 

차를 평가할 만큼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지만 그냥 내 느낌을 살짝 얘기하자면,

우선 디젤엔진은 역시 나와 안 맞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트럭타고 있다는 느낌... ^^;;

주행 중에는 잘 모르겠지만, 창문을 열고 있거나 시동을 걸고 밖에서 담배라도 하나 태우고 있으면 좀 많이 거슬린다.

 

그리고 반응이 느리다는 생각이 좀 많이든다. 좀 급하게 속도를 올리려고 액셀을 밟으면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형도 담차로는 절대 벤츠는 안 산다고 한다. 

뭐 이 차가 엔트리니 더 윗급이나 AMG라면 얘기는 틀릴테고 이 차만 갖고 벤츠를 논한다는 건 말이 안되지만,  

왠지 그냥 벤츠라는 브랜드는 내 선입견으로 본다면 아저씨차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아, 

,

,

,

,

내가 아저씨구나... ^^;;

 

 

 

그리고 저렇게 엠블렘이 위로 나와 있는 것도 왠지 노땅같다는......;;

예전 90년초중반에 친한 형(아저씨?)이 타는 E클래스를 많이 얻어탔는데, 그때 느꼈던 아자씨 느낌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연비하나는 진짜 부러웠다. 

한국에 있는 일주일동안 꽤 탄거 같은데, 돌아올 때까지도 기름이 남아있었다는. 삼순이는 약9천엔만땅에 출퇴근으로 420킬로정도밖에 못 타는데... -_-;;

요즘 너무 밟고 다니나....

 

 

그릴쪽에 크게 별들어가있는게 이쁘더만... 이건 위에 달려있어서 더더욱 노땅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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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이번 3월에 한국 갔을때 잠깐 타본 차랑 구경한 차들.

 

 

 

 

 

 

주차장내려갔더니 똭!!!!   

마세라티 꽈뜨로뽀~~르떼!!!!!!!! ^^

 

 

 

 

 

 



 

작은형이 갔고 왔다 ㅎㅎㅎㅎ 

 

 

밖으로 끄집어내고 다시 기념사진. ^^

 

 

 

 



 

 

 

 



 

 

 

내가 이런 차 또 언제 타보겠냐싶기도 해서 사진도 막 찍고, 딸내미도 좀 앉혀보고... 

마치 우리차처럼 자연스럽게... ^^;;

 


 


 

마세라티에서 뒷자리에서 막 똥기저귀간 느낌으로 ㅎㅎㅎㅎㅎ 

 

 

 

 

 

 

콰트로포르테 타고 수지쪽인가 가서 짜장면이랑 탕슉 좀 먹어주시고, 고속도로 좀 달려주시고.

첨에는 배기음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패들쉬프트로 RPM 쫙쫙 올려 변속할 때는 진짜 ㅎㄷㄷㄷㄷㄷㄷㄷ

 

이래서 마세라티, 마세라티하는구나 싶었다.

 

그냥 타고 도망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사람들 눈에 너무 띄는 차라서 포기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쳐다보는지 짜장면 먹고 주차장에서 나오다가 본 어떤 사람은 목 돌아가는 줄 알았다. -_-

 

 

역시 이런 차는 연장재경님같은 유명인들이 타야 하는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일본 돌아오기 전날인가 분당에 있는 마세라티 매장 방문했다.

잡상인 출임금지라고 뺀찌먹을 줄 알았는데, 살짝 들어가서 매장 점령해봤다.

 

 

음료수 달라고 때 써서 커피 한잔이랑 초코도 얻어먹었다. ^_________^

 

그럼 매장에서 찍어본 사진들 올려본다.

 

 

 

 



 

 

 

 

 

 

 

 

 

 

 

음료수랑 초쿄렛 먹은 후에는 아무차나 문 막 열어보고, 앉다보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1, 2층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징하게 구경했음. 

 

 

 










 

 

첨부터 계약에 'ㄱ'이랑도 상관없는 구경꾼이니까 아기랑 기념 사진 찍고 내 드림카중에 하나인 그란투리스모 본넷도 막 열어서 마지막 NA엔진을 감상했다.

아, 이쁘다. ^________________^ 

 

그란투리스모를 드림카로 할지,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를 드림카로 할지 맨날 고민이지만, 뭐 꿈꾸는거야 돈드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돈 있어도 사지도 않겠지만, 그냥 이쁜 연예인 좋아하는 느낌으로. ㅎㅎㅎㅎㅎ

 

참고로 젤 하고 싶은 건 전기장비가 되도록 없는 로터스 엑시지 같은 차를 집 게러지에 넣고 자가 정비하면서 타는거다.

하지만 집도 없고, 게러지도 없고, 엑시지도 없고, 돈도 없고. 아... ㅅㅂ 슬퍼질라고 하네... ㅜ.ㅜ

 





 

 


 

 



 

 

 

 

 

 

 

 

 











 

 



 

 

 

 

 

 

 

 

 


 

 

 





 

 

 

 

럭셔리〜!!!!

 

 




 

 




 

 







징하게 구경한후에 이거 달라고 막 쫄라봄.... ^^;;

 

 


결국 이건 못 얻어오고, 밑에 동전주머니만 아내꺼랑 내꺼 두개 강탈해왔다. ^^;;

 

 

 


 

 

 

 

 

 

 

그러고 한참 또 놀다가 틈을 타 열쇠를 훔쳐서 주차장으로〜 

시승용 그란투리스모가 똭!!!!

 

으미, 색깔이 또 듁음. 흰색이랑 또 다른 포스가 막.......

 

 

사람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얼른 사진도 찍고 타야되서, 노출도 못 맞추고 우선 셔터질... 

정성스럽게 찍은 거랑 별 차이 없지만 좀 더 어두움... -_-;;

 

 



 

 

 

 

콰트로포르테는 얌전한 거였어... -_-;;

이게 내 스퇄인데... 아.... 

 

 

 

여튼 이렇게 진상짓하다가 키도 뺃기고 해서 감자탕먹으러 갔다.

 

참고로 정자동쪽 감자탕집이였는데 맛있었다는...... 또 먹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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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와인딩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2.5>



와인딩준비에 이어 두번째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보러가기













우선 사진한장.


저번 포스팅에 레드카본시트를 붙힌 사진만 올리지 않았었기 때문에, 
삼순이 현재 모습부터 공개한다.


이런건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뭐 안 이쁘다고 해도 괜찮다. 쿨하게 받아 들인다. 난 쿨하다. 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번에 공개를 안 한건, 붙힌 곳이 너무 미미하여 미러커버만 바꿨을 때와 별 차이가 없어보였기 때문.


시트지를 갖고 여기저기 고민끝에 가장 무난할것 같은 에어댐스커트에 부착하기로 결정.
보일듯 안 보일듯한 곳이라 우선 붙혀보기로 했다.

뭐 재단까지도 필요없고, 길이만 대충 재고 자른후 부착. 안보이는 밑에부분이 곡면이라 좀 우글쭈글하게 붙었지만 위에서 보면 깔끔해보인다.

음. 나름 괜춘한것 같은데???






담은 앞쪽에 이어 옆면. 주유구에 시도.
이건 탈부착이 용이하다고 해서 탈착해 집에서 붙였다.


우선 실리콘오프를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주고,


대충 커팅한 시트지를 공기 안들어가게 접착시킨뒤에 곡면은 드라이어로 시트지를 데펴가며 살짝씩 당겨서 붙였다.

에어댐스커트 때는 주차장에서 드라이어를 쓸 곳이 마땅치않아서 그냥 붙였지만, 드라이어를 쓰니 생각보다 늘어나면서 잘 붙는 것 같았다.
나중에 다시 붙일 때는 꼭 드라이어를 써서 붙여야겠다.


밤에 한장. ^^;;

카본시트지와 도장된 미러커버 색깔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싸게 구입한 카본시트지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라고 자기만족중이다.








여튼 이렇게 나머지사진을 공개하고 다시 와인딩 얘기로 넘어간다.

드디어 와인딩 당일.
뭐 어차피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내가 카메라를 갖고 처가에 갔다는 핑계를 대면서 사진대신 이빨 위주로. 


동기와 합류하여 토우메이(東名)고속도로로 진입.

예정코스는 밑에 링크를 참조. 구글지도가 안 넣어진다... -_-;;



토우메이고속도로로 고텐바(御殿場)까지가서 하코네(箱根) 스카이라인 진입.

하코네 스카이라인에서 아시노코(芦ノ湖) 스카이라인

아시노코 스카이라인에서 이즈(伊豆)스카이라인으로 넘어감

그 후 시간봐서 니시이즈(西伊豆)스카이라인쪽으로 이동할지 요코하마(横浜)쪽으로 갈지 정하기로 함.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스카이라인은 산등성이를 타고 넘는 길로 경치가 아주 좋고 산을 빨리 넘을 수 있는 유료도로를 말한다.


가는 길에 에비나(海老名)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그중에 눈에뛰는 커스텀카 사진한장.








한참을 달린 후, 고속도로를 내려 하코네 스카이라인에 유명한 오시루코야에 들려서 따뜻한 오시루코(일본식 팥죽)를 먹고 다시 출발.

저기로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 구름이...... -_-;;

생각보다 눈은 없는 편이였고 길 모퉁이에 살짝 있는 정도였다.


여기서부터는 동기가 운전하고 난 조수석에서 구경.

두대가 겨우 스쳐지나갈 수 있는 길을 사정없이 쏘고 막 잡아제낀다.
이니셜D 만화속 차에 탄거 같다... -0-;; 

아주 눈물 쏙 빠지게 재밌으면서 무서웠다.

동기는 "계속 삼단, 브레이크 밟고 이단 힐앤토하고, 다시 액셀밟고..." 처럼 자기에 행동을 하나 하나 계속 설명해줬다.
오〜 대단한 놈. 막 동기가 멋있어보인다... ㅋㅋㅋㅋㅋㅋ


잠시 차를 세우고 담배도 태우고 사진도 찍고 교대.


아시노코 보면서 담배하나 빨아주고 ^^








우선 운전해보란다.
평소대로 운전하면서 평소보다 살짝 속도만 높였다.

담 쉴 만한 공간에서 내 운전에 대해서 평가.
나름 속도낸건데 생긴거랑 틀리게 졸리 평범하게 운전한다고 함.
나 생긴게 어떻길래... 슈바... 

여튼 아시노코 스카이라인이 좀 길이 넓으니까 거기서 많이 가르쳐준다고 한다.

후지산 좀 보려고 계속 기다려봤으나 구름이 많아 결국 후지산은 보지 못하고 출발했다.
난 다시 조수석으로.... ㅡ,.ㅡ;;




이 쉐이 길 좀 넓어지니까 갑자기 더 쏘기 시작함. 진짜 쌀뻔했음......;;


그리고 옆에서 보니까 참 여러 RPM 영역대 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지만. ^^;;


유턴해서 다시 교대.


RPM 사용 영역대에 대해서 물으니 다양하게 쓴다기 보다는 터보차라 좀 높게 썼다고 한다.

동기 왈, 
낮은 회전수에 부스터가 터지는게 엔진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이유도 얘기해 줬지만 기억이 안난다. 그냥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_-;;

난 너무 높으면 엔진에 안 좋을 것 같아서(살짝 쪼는것도 있고...) 시내주행시 2000이나,
안 막히는 길이라면 2500에서 3000정도에서 기어변속 한다고 하니 3000정도로 올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여튼...






이번엔 우선 더블클러치는 쓰는거 같으니까 평평한 길에서도 해본적 없는 힐앤토를 나보고 해보라한다.

응??? 
내가 언제 더블클러치를 썼지?? 그런거 할 줄 모르는데......;;

동기에게 말하니 클러치 밟은 상태에서 회전수 맞출라고 살짝 액셀 붕하고 밟고 연결시켰는데 그게 더블클러치라고 했다. 

응? 그런가? 더블클러치는 클러치밟고 중립으로 했다가 놓고 응응해야 하는거 아니였어? 
어디서 그런 글 본거 같은데...

다시 물으니 언제적 얘기냐고 웃는다. -_-;;


핼앤토도 그냥 더블클러치 하면서 브레이크만 추가로 밟으면 된다고... 
내 말대로라면 힐앤토도 브레이킹하면서 클러치밟고 중립놓고 클러치 놓고 응응하다가 응응 해야한다고 한다. 
두번 밟은 클러치는 이런 와인딩이나 트랙이 아닌 그냥 일반도로에서나 하면 된단다... 두번 밟은 더블클러치도 연습해두면 좋다고......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는데 내가 더블클러치를 쓰고 있을 줄이야....

혹시 난 타고난 천재가??  
직업을 바꿔야하나? 나이 마흔 다되서 프로 드라이버 될 수 있나 검색...



검색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바이크탈때 하던게 익숙해져서 차에서도 하게 된 것같다.




뻘소리 집어치우고 힐앤토 계속 시도해봤다.


천재는 개뿔 안 된다. 슈바.... -_-;;



결정적으로 뒤꿈치가 액셀에 잘 안 닿는다. 브레이크를 아주 깊게 아니면 끝까지 다  밟아야지만 겨우 닿는다. 
저번에 다이한게 말짱 꽝.... 역시 발이 곧휴나게 작아서 그런가보다.... ㄴㅁ 



동기가 그럼 뒤꿈치로 밟는거 말고 옆으로 굴리는 것처럼해서 발날(태권도 옆차기 할때 세우는 그곳)로 밟으란다.



그래도 안된다. OTL... 
아무리 브레이크페달을 엄지발가락 근처로 밟아도 발날이 브레이크와 엑셀사이로 멋지게 빠진다.


브레이킹도 확 밟았다 덜 밟았다를 반복하다 액셀 못 밟고 갑자기 기어가 물려서 전륜차로 드리프트도 했다. 별나라가는 줄 알았다...... 슈바....T ^ T





여튼 아시노코 스카이라인을 왔다리갔다리 몇번하면서 연습하고, 이즈스카이라인은 내 스똴로 평범하게 그대신 배운것들을 의식하면서 다녔다. 
덕분에 유료도로비 본전치기는 한거 같다.


아시노코스카이라인 사진만 많아서 그냥 다 올려본다. ^^;;

 

 









 

 

 

 

그렇게 인생 첫 와인딩을 마치고 요코하마에 들려 밥도 먹고 구경도 좀 한 후에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


첫 와인딩을 마친 소감은... 


엄청나게 재밌지만, 엄청나게 어럽다, 적응 안되는 산길에서의 스피드감이 엄청나다는 정도(물론 동기가 운전할 때 얘기). 

여태껏 단순히 운전하는걸 좋아만 했지만 (난 무슨차든-트럭이든 뭐든- 그냥 차를 몰고 어딘가 다니는걸 좋아한다) 
앞으로는 이번차를 구입하면서 목표로한 자가 정비, 다이와 더불어 운전스킬도 익히면서 와인딩도 다니고 서킷도 다녀보고 싶어졌다.

그런 의미로 담 와인딩코스는 이니셜D에 나온 곳을 물색중이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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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딩준비 소소한 지름, D.I.Y [Tronics Smartphone Holder + 레드 카본시트 + ELM327 + Dashcommand + 페달 심]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1.28>



아내가 딸을 데리고 처가집에 갔다.
혼자 서 쓸쓸하게(ㅎㅎㅎㅎㅎㅎㅎ) 집에 있다가 돌아오는 주말이 성인의 날을 낀 삼연휴라는 걸 알게됐다.
간만에 홀로 쓸쓸하게(ㅎㅎㅎㅎㅎㅎ) 지내는 연휴.
그냥 집에서 품번만 찾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드라이브를 갈까 생각.
완간(湾岸)미드나이트처럼(집앞이 만화배경인 완간도이다) 수도고속도로를 뺑글뺑글??, 이니셜D처럼 와인딩을???

와인딩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냥 와인딩 로드를 달리는거라기 보다 이니셜D처럼 고갯길을 "질주"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난 자동차로 와인딩이란 걸 해본적이 없다. -_-;;

예~~~전에(10년도 더 전) 일본와서 몇년 안됐을 때 타던 아메리칸바이크로 동호회 들어가서 나가노, 오니오시다시엔(長野、鬼押出し園) 같은데 다니고 보소반도(房総半島) 투어링다니거나 했지만, 어디까지나 여행이 주 목적이였고 아메리칸바이크라 속도내면서 타는 것도 아니였다. 

가장 중요한건 자동차가 아니였다는거고……;;


일본에서의 첫 애마. 예전 핸펀으로 찍어둔 사진.




뭐 산길운전이야 운전한지 거짓말 좀 보태서 20년이니까 안 해봤을리가 없지만, 
혼자서 막 토우게오 세메루(峠を攻める 산고갯길을 공략하다가) 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질는거 아닌가 싶다. ㄷㄷㄷㄷㄷㄷㄷ

그렇게 이것저것 고민끝에 와인딩을 가보는 걸로 정하고 옛날 포르쉐(몇년식, 코드명 이런거 모름... -_-;;)를 타는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친구는 지금 혼다R&D에 파견나가 엔진설계쪽 일을 하고 있고, 학교도 자동차쪽 전공자다. 
차에 대해서 엄청난 지식과 운전실력을 갖고 있는 친구다. 뭐 학교내에 작은 서킷과 오프로드코스가 있는 곳이니 더 말할 필요없을듯.

울회사에서 매년 한명씩 꾸준히 이 학교학생들을 고용하기 때문인지
신입사원교육때 이 학교에 가서 커스텀카 제작이나 서킷주행등을 경험하는 코스가 있을 정도다.

덧붙이자면 이 학교출신들은 다들 장난아니다. 
취미로 막 올드카 리스토어하고, 오버홀하고, 판금하고 완전 서킷용으로 개조하고 막 그런다. 
근데 신기한 건 이놈들에게 커스텀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도와달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순정이 제일 좋다고 건들지 말라고 한다.


"설계자들이 그냥 만들어 놓은게 아냐."
"순정이 최적에 밸런스야"


라고 입을 모아서 얘기한다……;; 

그럼 지네들차는 뭐여......;; 설계자들에 의도를 모르는 것들은 닥치고 순정만 타라는건가?? -_-;;
뭐 어설프게 만지면 안 만지느니만 못하다라는 뜻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좀 얄밉다.

한 10년전 사진이지만 그 학교에 놀러갔을 때 핸펀으로 찍은 사진 들.

다 학생들이 만든 커스텀카들이다.












이건 이번 2014 오토살롱 출품작이라고 한다.

커스텀 EV카





얘기가 너무 샜네. 여튼, 동기한테 전화해서


나: 야, 월요일쉬는날 뭐해?
동기: 골프치러 갈까 생각중.
나: ㅈㄲ. 와인딩가자. 운전갈쳐줘.
동기: 내 자동차 지금 수리중인데.
나: ㅈㄲ. 니차는 무슨 일년에 반은 수리만 하냐? 내 차 타고가.

이렇게해서 힘들게(?) 첫 와인딩계획이 완성됐다. 




와인딩준비, 와인딩준비…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0-;;

와인딩간다고 드라이빙슈즈, 장갑같은건 좀 오버인거 같고…… 생각하다 힐앤토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엑셀레이터페달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전 포스팅에도 잠깐 언급한대로 마쯔다스피드3는 엑셀 페달이 유난히 안쪽으로 오프세트되어있어 힐앤토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나는 발이 워낙 작은지라 더더욱 힘들듯하여 페달을 알아보게 됐다.

일본에서 자동차관련사이트로 젤 유명한 민카라에서 정비수첩을 검색.
http://minkara.carview.co.jp

출처: 민카라

제일 많이 사용되는 페달이 이놈이라 하는데, 너무 오바스럽고 일체감이 없다.

그래서 더 찾아본 결과, 고무패드로 심, 스페이서를 만들어 끼웠다는 DIY글을 발견. 이 글을 따라해보기로 했다.

언제나 처럼 가난한 자에 저렴한 DIY버전......;;




홈센터(생활용품을 파는 쇼핑센터)에 가서 5mm고무패드을 구입.
순정페달을 분해. 토르크스렌치(별모양)T10와 7mm 스패너로 분리하는데 페달뒤 공간으로 스패너가 들어가질 않아서 고생하다 
결국 작은 스패너를 사와서 30분만에 겨우 분리했다. 조립은 더 걸렸다는……;;


분해사진이 없어서 퍼왔음. (출처는 위와 같은 민카라)




페달을 대고 두장을 좀 큼지막하게 커팅 후, 크기를 맞춰가면서 다듬었다.
장착. 나사는 원래있던 나사가 M4x25mm짜리였기 때문에 35mm나사를 사서 대가리만 검정색 터치펜으로 칠해뒀다. 
쫍은 공간에 와셔끼우고 볼트고정하는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시간 좀 걸렸다.

완성샷


소감은 10mm나 앞으로 뺐는데 그래도 좀 애매하다. 내가 발이 기형적으로 작아서 그런가보다. 내 발은 250mm. 가끔 245mm짜리도 들어간다.
아내랑 발사이즈가 같다. -_-;; 
또한 앞으로 나온 만큼 그래도 하기전보다는 좀 나아진거 같으니 우선 패스.








그리고 아마존에서 소포가 도착. 
페달 좀 알아보다가 클릭해버린 것들이다.
난 쇼핑에 반 이상을 아마존에서 한다. 아마존은 나같은 사람들때문에 돈버는거다. 상 좀 줘라. 쿠폰을 좀 주던지. 요즘은 포인트도 거의 안 준다 ㄴㅁ...



우선 핸드폰거치대. 워낙 싸서 질렀다.








근데 스폰지가 이렇게 눌려있다. 싼게 비지떡......
반품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씀.





그 담에 ELM327 Wi-fi interface. OBD II컨넥터에 연결해서 데이터스캔하는 놈.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와인딩준비라기 보다 평소에 수온, 유온, 부스터게이지가 있었으면 했기때문에 호기심으로 사봤다.






그리고 연동되는 앱


Dashcommand



OBD II컨넥터에 꼽고 아이폰으로 와이파이연결하고 간단한 설정. 그럼 Connected라고 나온다.




그리고 자동차정보 무게, 기어비, 연로탱크크기, 배기량등 상세정보를 설정.

잘 작동한다. 
부스트게이지야 차에 있는 거랑 별 차이가 없지만, 볼 수 없었던, 수온, 인테이크 온도등등 리얼타임으로 표시되는게 아주 좋다.

쿨런트 저온 경고등 55도에 꺼진다는 것도 알게됐다.
주행시는 85 ~ 89도, 장시간 정차시는 90 ~ 92도


게다가 에러코드도 스캔가능. 생각보다 괜찮다.

하지만 문제는 오비디가 상시전원이기 때문에 엔진을 끄고도 계속 전원을 먹는다... 쓸 때마다 뺐다꼈다해야한다는 사실......;; 
전원스위치만 있으면 별 다섯갠데... -_-




대쉬보드도 마쯔다스피드 ㅎㅎㅎㅎ


장착샷









마지막으로 레드 카본스티커.


미러커버만 빨간색으로 변경했더니 뭔가 허전하고 붕 뜬거 같아서 빨간 포인트를 좀 더 늘려볼 생각으로 구입했다.
미러커버도 교체하지말고 그냥 스티커로 할걸……;; 

괜히 미러플레이드 두장 깨먹고, 미러고정훅 부러트리고. 진짜 머리 나쁘면 손발 고생하고 돈만 축나는구만… -_-;;

미러커버 변경 포스팅 링크
http://v.daum.net/link/52386781

결과 사진은 저번 미러커버 변경 후 반응이 안 좋아서 올릴까말까 고민중. ^^;;

와인딩 핑계로 소소한 것 좀 사고, 다이했더니 주말이 후딱갔다.


휴... 또 너무 쓸데없이 길어진 관계로 삼순이와 함께한 첫 와인딩 얘기는 다음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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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D.I.Y [도어미러커버]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1.19>



얼마전 포스한 악세사리에 이어 삼순이에게 분칠 좀 해줬다.

























컨셉은 조치원, 잡채왕으로 불리는 MINI JCW같은 블랙 & 레드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아내가 부끄러워서 귀빨개진 것 같다고 쭉 반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설득에 성공했다. 뭐 설득까지는 아니고 맘대로 해... 정도.

딜러에게 전화하여 마쯔다스피드3에 레드색인 "벨로시티 레트 마이카" 도어미러 커버를 주문.
가격은 양쪽 다해서 4천엔정도고, 장착공임이 천오백엔정도 한다고 한다.

우선, 부품만 주문한 후에 메뉴얼과 블로그를 찾아보며 미러커버 탈착방법을 확인했다. 









































위에 메뉴얼과 블로그를 정리해보면,

・ 미러를 최대한 차쪽으로 조절해서 미러케이스와 미러사이에 틈새를 만듬
・ 틈새로 손을 넣어 미러플레이트를 자기쪽으로 당김. 볼 조인트형식으로 가운데, 옆, 밑 세곳이 물려있음.
 ・ 미러플레이트가 탈거되면 도어미러커버 훅이 보이므로 훅을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해제.
 ・ 뒷쪽에서 커버반만 분리한 상태에서 전면부에서 보이지 않았던 나머지 훅 한곳을 해제한 후에 커버를 분리.
・ 새로운 커버를 장착하고 미러플레이트를 다시 장착.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음. 어떤 블로그에서는 5분도 안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DIY를 결정.


작업중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미러 플레이트와 커버 분리후 사진 한장.



























































결과는... 커버훅 거는 곳 한군데 뿌러지고, 미러플레이트와 연결되는 볼 조인트부분 다 깨져서 미러가 고정이 안된다... 
그것도 양쪽 다... ㄴㅁ...




























빨간 원부분 돌기(?)볼을 잡는 부분이 다 뿌러졌음...... -_-;;



바로 딜러에 전화해서 미러플레이트를 양쪽 주문.

미러가격이 하나에 천엔정도... 그냥 공임내고 부탁할 걸... ㅜ.ㅜ




























여튼, 기념샷.























































음... 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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