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로 알기

<Naver블로그에서 이동>



모 게시판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들고 와서 존댓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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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 보신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게 차도도 좁고 주차환경 나쁘다고 일본차들이 작은 이유를 알겠다라고 하시더군요. 경차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가끔 일본차관련 글 올라오면 답글에도 달릴 때도 있구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을 바로 알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참고로 저도 일본와서 첨 운전할 때 그렇게 느끼기도 했으니, 전혀 이상하진 않습니다. ㅎㅎㅎ





우선, 그 좁다는 차선 폭.



찾아보니까 미니멈 2.75m에 외부간선 3.25m 고속도로는 3.5m로 한국과 일본차이가 없어요.

그럼 왜 좁다고 느끼냐...하면, 우리나라는 일반도로 넓은 곳은 왕복6차선, 8차선, 보통도 4차선은 확보가 된 상태고, 차도와 인도가 확실히 구분돼 있으니까 주택가 골목길 지날 때 외에는 사람 옆을 통과할 일이 거의 없잖아요.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 골목길같은 일반도로가 많습니다.



시골이 아니더라도 동경에도 많죠. 일반도로다보니 시속은 40에서 50정도 좀 밟으면 60이상으로 달리니까 한국분들이 깜짝 놀라는 겁니다.



"ㅁㅊ 골목길에서 왜 이리 쏘고 ㅈㄹ이냐" 생각하죠. 게다가 백밀러 옆으로 자전거 막 지나가고, 애들 뛰어놀고. ㅋㅋㅋㅋ



차도와 인도를 나누는 기준이 페인트로 그린 차선뿐인 곳도 있고 너무 공간 확보가 안되거나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코너같은 곳은 철봉같은 것을 세워서 사람이 지나가는 부분을 확보해두는 곳도 있습니다.



여행오셔서 걸어다니다 "왜 이런 주택골목길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지?" 싶으면 조심하세요.

차가 막 달려들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러니까 차도가 좁다라는게 차선하나에 폭이 좁다는 얘기가 아니고 차선이 적다, 게다가 인도와 가깝다는 거죠.(그게 그건가요?)

그리고 왕복4차선이상은 한국이랑 다를게 없으니까 아무 감흥이 없다가, 그런 길을 달리면 "우와, ㅈㄹ 위험해"라고 뇌리에 빡~ 박히구요.

그 결과 차선 좁아서 운전하기 힘들다가 되는 듯 합니다.



사실 왕복2차선 길은 사람도 차들도 익숙하고 조심하기 때문에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덤프도 지나가고, 직수한 미제 픽업들도 지나다니니 보통 승용차들은 쫄지만 않으면 된다는 거죠.(쫄지마!! ㅋㅋㅋ)

40~60으로 달리다가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면 속도 늦춰서 살짝 지나가주면 됩니다. 서로 조심하면서. 그게 당연하게 지켜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다음 주제. 주차공간.



이것도 위와 비슷한데요, 일본은 차고증명이 없으면 차를 못 삽니다. 차를 사면서 주차할 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동경의 경우, 골목길 불법주차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불법정차는 물론 있습니다만.)



그럼, 어떤 일이 생기느냐...하면, 집을 지을때 아주 조그만 땅이라도 남으면 주차장을 만듭니다. 집도 30년대출, 35년대출받아서 짓는데 매달 주차비까지 감당할 순 없죠...;;

그리고 그 공간에 맞는(들어가는) 차를 삽니다. 그럼 여행객들이 동경에 놀러와서 보는 느낌은 집도 작고, 주차장도 작은데, 거기에 꽉~~ 차는 경차가 주차되어 있으니까 "주차하기 ㅈㄹ 빡쎄구만."이라는 느낌이 드는거죠...;;



실제로 저희집 바로 앞집이 그렇습니다. 자전거 세대정도들어갈 공간에 경차를 사이드미러접고 주차시킵니다.

아니, 사이드미러를 접은 상태에서 주차장에 진입을 한다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접힌 조수석 미러를 최대한 벽에 가깝게(몇센치) 진입해야 문열고 내릴공간이 나오더군요. ㅋㅋ 근데, 그집 아저씨는 매번 한칼에 성공하신다는.. ㄷㄷㄷㄷ



반면에 옆집은 두대들어가는 차고가 따로 있고, 그 중에 한 곳에는 리프트를 달아서 차고에 세대. 그리고 차고와 집현관 사이에 경차. 이렇게 네대를 굴리는 집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저처럼 임대주차장을 쓰는 사람이나, 보통 쇼핑센터주차장가보면 광활합니다.

차와 차간격까지 확보되게 선이 그려져 있고, 어떻게 보면 좀 아까울 정도로 크게 크게 그려놓거나 떨어트려놓기도 하죠.

차폭 같은 거 전혀 상관없죠. 왠만해서 문콕도 당할 일 없구요. 주차장에서 누가 긁고 갔다는 얘기도 거의 안 들립니다.



예전에 몇번 주차장이 나온 사진을 올린 적이 있으니까 한번 봐 보세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amp;wr_id=1045864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amp;wr_id=1024366





그러니 주차환경이 나쁘다는 것도 첫번째 경우가 너무 임팩트가 강한거죠. ㅎㅎ









그럼 왜 경차가 많냐...



물론 위에 적은 것처럼 집공간, 공간에 끼워넣을 경차를 사는 경우도 적지는 않겠지만,

단순하게 차값 저렴하고, 유지비 안드니까 사는겁니다. 경차라고 어디서 무시당한 일 없거든요.



저희 회사 부장중에 한명도 얼마전에 혼다경차사고 좋다고 자랑하더라구요.

그게 부장님댁 패밀리캅니다. 뭐 요즘 미니밴타입 경차들은 워낙 크게 나오기는 합니다.



여자애들은 이쁜 경차사서 차를 키티로 도배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필름으로 덮어버리기도 하고(이따샤), 신기방기한 커스텀하는 애들도 있고, 인형에 묻혀서 운전하는 애들도 있고... 응??



경차뿐만이 아니라 실비아만 주구장창 몇대째 사서 드리프트만 죽어라하는 사람도 있고, 경차오픈카 사는 사람도 있고, 고배기량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자동차전기장비만 다이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정리가 안 되지만 일본은 차를 즐기는 방식도 너무 많다는 거죠.



그리고 생각보다 큰 차들 많습니다. 작은 차가 많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 등록차량수가 한국 4배에요.

한국이 얼마전에 모든차량 다 합쳐서 곧 등록차량수가 2천만대 시대가 올거라고 했는데, 일본은 등록승용차만 거의 6천만대니까요. ㅋㅋ

일본 땅면적도 대충 한국 4배라고 하니 비슷한 건가요? 아닌가? 인구는 두배 조금 넘는거 같던데... ^^?



뭐 여튼 경차타는 부장 쫄따구가 포드 익스플로러 타고 다니니,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즐기거나, 필요에 의해서만 사니까 일본은 차량이 다양하고 그! 중!에! 경차도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고 원래쓰려던 내용이 뭔지도 까먹었네요. ㅋㅋㅋ



슬슬 다시 일하는 척해야하니까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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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유지비


간만에 쓰는 뻘글.

오늘도 모 게시판보다가 거기다 직접 올리기엔 돌직구인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활동하기 뭐 할 것 같아서 여기에 적어본다.


오늘에 주제는 유지비...


슈퍼카를 타는 회원이 자신의 차 유지비에 대해 글을 올렸고, 금액이 엄청났다.
차 한대 1년유지하는데 억이 든다는 내용이였는데, 자신과 동일차량을 구입하려는 분이 있어 공유해본다는 것이었다.

난 보면서 특별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었다.
그냥 "우와~ 생각한 거보다 훨씬 엄청나구나. 난 누가 꽁짜로 줘도 못 타겠다..."정도.

하지만, 덧글중에는 글을 올린 사람이 유지비로 올린 리스비용은 유지비가 아니라는 내용에 글과 감가상각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글이 달렸다.

그리고 유지비에 대한 의견과 정의에 대한 글이 분분했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들을 한번 이야기해 본다.



또 돌맞을 소리일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우선 언어뜻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이다.
유지(維持).... 계속 갖고 있겠다는 거다. 그러기위해서 쓰는 돈이 유지비일 것이다.
여기에 대한 반론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개개인 마다 같을 수가 없다.

리스로 산 사람도 있고, 할부로 산 사람, 현찰 일시불, 공짜로 받아온 사람들도 있을텐데(있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이니까 "이거, 저거, 요것만 유지비라고 해라" 하는게 좀 어리석 해보이기도 하다.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고, 만약 참고하고자 한다면, "내 경우는 이렇게 되겠구나"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왜 게시판에서 단어의 정의에 대해서 토론하고 옳다, 그르다를 따지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보니까 오해하지 않도록이란 목적으로 단어의 정의, 사용법까지 다 일치시켜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는 위 내용과는 상반된 얘기지만 말이 나온 김에 유지비라는 단어에 대한 내 생각을 좀 추가해보자면,


유지비에 감가를 포함시켜야한다 말이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저번 뻘글에도 쓴 적이 있지만, 요즘 자동차 얘기만 나오면 감가상각이 어쩌구 하는 글을 많이 본다.
솔직히 나처럼 무식한 사람은 자동차게시판에 회계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건가 싶기도 하다...

무식한거 그만 뽀록내고 감가를 유지비로 보느냐... 음, 내가 이런 얘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문외한이지만, 감가상각이라는게 법인이 투자자본금으로 산 일정재산에 대해서 감가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 돈을 쓴 것과 같다....정도로 해석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신고를 하면 세금공제를 해주는 거라고 이해...가 아니고 찾아보니까 나왔다.

쉽게 내 수준으로 얘기하면 저 제도자체가 "법인들 많이 살아남아서 법인세 많이 내세요. 그러기 위해서 이런 편의 제도도 마련해뒀습니다...." 뭐 이런 게 아닌가 하는거다. (너무 비약적인가...)

아마 유지비로 보는 사람들은 법인대표나, 회계관련으로 위에 내용이 너무 당연해져 국가도 돈 쓴거라고 인정하니까 감가상각은 유지비다...라는 마인드인 것 같다.

하지만 그건 국가차원에서 기업, 법인을 위해서 해주는 제도(?) 아닌가?
그걸 왜 사업자, 법인대표도 아닌 사람들이 고려하고 있는거지? 법인회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같은 사람이 사생활에 단순"소비"를 하면서 감가상각이 유지비다 아니다 하는 건 뭔가 어폐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집에서 산 티비, 컴퓨터 전기제품 사놓고 전기값 말고 중고가격 떨어지는 것도 다 유지비라고 생각하느냐고.
유지비로 본다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의 경우, 즉 구입한 금액보다 중고가가 올랐을 경우는 어떻게 되는건가?
중고로 구입했을 시 가끔 있는 일이도 하다.

유지비로 돈 버는 건가?

법인이라면 증가한 재산에 대해 당연히 세금이 부여될테니, 즉, 쓴만큼 공제해주고 번만큼 법인세 걷어들이게 돼있으니 당연하지만,
개인은 아니다.
내 생각으로는 위와 같은 사람들은 자기 재산에 대해 감가상각이라는 단어를 끌어들이면서, 단순히 손해보는 듯한 소비라는 형태를 잊고 사는 것 같다. 적은 금액이 아니니 단순소비라고 보기만은 힘들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 소비(消費)는 소비라고 본다. 말 그대로 돈을 쓴서 없어진다는 거다.

수명이 다해 폐차할 때까지 타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사고나서 폐차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도중에 지인에게 넘기거나, 가족에게 넘기는 경우도 있을텐데, 개인이 중고값에 연연하면서 중고값 기준으로 감가상각을 계산하고 유지비로 포함시키네 마네 하는 얘기에 뭔가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지껄여본다.

마무리하자면, 차 좋아한다는 사람들 중에 차에 대한 소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우리나라는 소비자는 없고 투자자, 기업인만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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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일본차, 독일차... 3

<Naver블로그에서 이동>



세번째 글이다. 난 참 한가하고 뻘생각만 하고 사나보다... -_-;;

생각대로 막 갈기는 글이다 보니 얘기가 왔다갔다 했지만, 일본차들보다 독일차를 우선하는 한국소비자들에 입장도 충분히 공감한다.

일본차량들이 기본기와 실용성에 중점을 둔 중저가차량이 대부분일텐데, 이런 차량들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전에 얘기한 옵션무장이라든지 그 밖에 여러 이유로 가격이 좀 터무니없어진다. 그러니 한국 소비자로서는 그다지 매력을 못 느끼는게 당연할 수도 있다.

렉서스같은 일본차중에서도 명품에 속하는 차는 제외하고라도 일본에서 200에서 350만엔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차들이 한국에서는 4천후반에서 5천, 6천을 육박해버리니 그만큼 메리트가 줄어드는건 명백한 것이다. 또한, AS에 관한 것도 발목을 잡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렇다고 해서 아쉽게도 한국차와 비교될 레벨은 아니라도 생각한다.



만약 한국자동차메이커를 중국차메이커와 비교한다면 어떨까? 한국사람들은 중국에 비교당하는 걸 워낙 싫어하니 아마도 굉장히 자존심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부터는 욕먹을 각오가 아니라 돌맞을 각오로 얘기하자면, 일본자동차 업계들이 위협으로 생각하는 건, 안타깝게도 한국이 아닌 중국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30년만에 이룬걸 그들은 10년~15년만에 손에 넣으려 하고 있고, 지금으로써는 아마도 가능하다고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주변환경도 그 이유 중 하나일테지만, 메인은 지금 세계의 거의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의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기위한 투자들이다. 거기에 중국정부에 말도 안되는 자국기업 키우기와 훔쳐다주기 정책도 한 몫하고, 중국기업들에 완전카피기술이 수준을 넘어 카피한 제품에 설계 노하우까지도 다 빨아들이고 있으니 정말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겠다고 해야할 것이다.

내가 일본에서 몸담고 있는 회사도 지금 중국에 나가 있는 많은 현지 일본자동차메이커들에 러브콜에 수년전부터 중국지사를 만들었을 정도다.

일본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에서 설계하고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해 가격을 낮추는건 좋은데,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QMS까지 중국으로 들고가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니 빨리 배울수 밖에 없을테고... 예전 우리나라처럼 생산라인을 사와서 조립해서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다.

아직은 한국에 비해 제품생산능력도 떨어지지만 조만간 한국을 따라 잡으려 하고 있다.

한국차의 기술의 발전과 판매량, 인지도에 상승은 참 반갑고 즐거운 뉴스이지만, 설계, 생산쪽 밥을 먹는 내 생각으로는 아직 부족해보이는 것이 많지 않늘까 싶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대해서는 한국도 높은 수준에 달해있다. 그러니 디자인에 대해서는 누가 위고 밑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듯하다. 어느까지나 개인취향과 익숙해짐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설계와 생산은 다르다.
내가 한국자동차메이커와 그다지 많은 일을 해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직 좀 모자르다고 생각드는 부분이 있다. 아니, 모자르다는 말이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일본 방식에만 익숙해져서, 일본에 그것과 다른 한국방식을 이해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일본에 경우를 말하자면, 일본은 아직까지 2D도면에 의존한다. 아니 앞으로도 도면이 없어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보기도 한다. 설계자가 완성해서 결제받으러 올리는 결과물은 도면이다.

이 과정을 검도(検図)라고 부른다.


거의 부장급(?) 50대 이상되는 사람이 밑에 설계자들이 만들어온 도면만을 보고, 제품설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도면이 생산자들에게 같을 때 설계자의 의도가 전달되는지를 판단한다.



너무 고리타분하고 뒤떨어진다고 생각되는가?











대답은 노이다.



나도 7~8년전쯤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이 어떤시댄데 도면그리고 앉아있나 한심하다고 생각됐다.

또한 3D로 작업을 시작해서 2D로 마무리 짖는게 시간낭비라고 생각도 했다. 2D에서 3D면 몰라도 왜 굳이 3D로 작업할걸 2D로 변환 시켜야하나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니 이것은 3D(CAD, CAE, CAM)와 2D를 완전히 파악하고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라는 것을 알게 됐다. 3D로 할 수 있는 것과 2D로 할 수 있는 것을 명백하게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면은 무슨 용도로 사용될까?




바로 생산자를 위한 것이다.
치수를 쫒기위한 기준선이 어딘지, 공차가 누적되었을 경우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하여 작성한 도면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고 완성된 도면을 생산자에게 전달하는데 있는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3D공차해석툴을 비롯한 많은 3D해석툴이 쓰이고 있지만 이런 것들은 생산자가 쓰는 툴이 아니기때문에 생산자와 설계자는 철저하게 도면으로 대화한다. 참고로 3D관련 툴들은 매년 라이센스비만 해도 엄청나다. 거기에 버전업그레이드이나 버그개선, 커스텀기능개발등에 비용까지 들어가면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호락호락한 가격이 아니다. 나는 그 덕택에 지금 밥먹고 살고 있지만.



여튼, 사람이나 기계나 부품생산 시에는 반드시 오차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설계에 있어서 그 오차를 다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이미지 만들기도 뭐한 간단한 예라 글로만 적는다...;;),
정사각형이 하나있다고 하자.

정사각형에 기준을 윗변 왼쪽 꼭지점을 기준으로 가정하고 윗변부터 밑변까지 치수가 적혀있다. 치수는 단순하게 10mm로 가정하자. 지정공차는 ±0.1mm.

다음 정사각형 정가운데 구멍이하나 뚫여있다. 지름이 3mm인 원이다.
주사위 1을 위에서 똑바로 본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거다.

원과 넓이(폭)의 공차는 무시하고(없다고 가정) 오직 높이만 갖고 생각해본다.

위에 정사각형을 이제 도면에 그린다.
한 장에 도면에는 위의 높이 치수에 더해 정사각형 윗변부터 구멍에 중심까지에 치수(거리)를 적고, 허용공차는 위와 같이 0.1mm라고 한다.

다른 한장에 도면에는 윗변에서가 아니라 밑변에서부터 구멍중심까지 치수(거리)를 적는다. 허용공차는 동일하다.



이 두장에 도면을 생산자에게 전달했을 경우, 결과물에 어떤차이가 있을까?




표현되어 있는 치수는 같다. 공차도 같다. 구멍에 위치를 나타내는 치수선만 위에서부터 인지 밑에서 부터인지만 다를뿐이다.


그럼 같은 부품이 나올까?
















다들 예상한대로 결과는 다르다...






첫번째 경우, 원의 기준이 윗변이 되어 형상 전체(정사각형)에 공차가 발생한다고 해도 구멍중심 위치는 공차만큼에 변화밖에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두번째 경우는 윗변에서 밑변까지(정사각형) 공차가 발생할 가능성과 밑변에서부터 구멍중심까지 다시 공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구멍위치가 밀릴 확률도 높아진다.



위에 글로 다 이해했겠지만 이해못하는 사람들 위해 자세히 말해보자면,


10mm에 공차 ±0.1mm라면 정사각형에 높이는 9.9mm에서 10.1mm가 될거다.
그 간격안에서 생산이 된다면 불량이 아니다. 그럼 9.9mm짜리가 나왔다고 하자.

첫번째 도면은 좌측상단이 기준점이고 윗변부터 치수(5mm)를 쟀으니 가공도 위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그럼 구멍은 공차분도 동일하니 기준에서 4.9 ~ 5.1mm에 구멍이 뚫렸다.

허용한 공차분에 구멍이 뚫렸으니 문제가 없다. 4.9mm위치에 뚫렸다고 가정해봐도 공차범위안이기 때문에 제품은 완성문제없다.



그럼 두번째 도면.
동일하게 9.9mm높이에 정사각형 형상이 먼저 가공되고, 이번에는 밑에서부터 치수가 올라왔으니, 밑에서부터 5mm에 구멍을 뚫는다. 이번에는 공차범위내인 5.1mm위치에 구멍이 뚫렸다. 그럼 기준인 위에서부터 구멍까지 거리를 다시 재보자. 높이가 9.9mm에 밑에서 5.1mm이니까 위에서 봤을때 4.8mm인 위치에 구멍이 뚫린거다.

구멍이 허용공차인 첫번째도면에 결과물보다 0.1mm 위로 올라와 버린것이다.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첫번째 경우는 허용공차내기 때문에 다른 부품에 어셈블 된다하더라도 축을 구멍에 꼽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두번째 경우는 두번에 공차가 누적된 탓에 축이 구멍에 안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들어간다고 해도 클리어런스가 없이 축이 구멍벽면에 마찰을 일으킨다던지, 휘어버린다던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는거다.


이런 허접쓰레기같은 도면의 경우에도 누적공차로 인해 구멍에 축을 끼고 못 낄수 있는 문제가 생기는데, 자동차처럼 부품수가 3만이상 되는 제품에 경우라면 어떻겠는가?

아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부품별로 도면 적는데 상대부품에 공차까지 어떻게 고려하느냐하는 의문이 든다면 적어도 나보다는 머리 좋은 사람일 것이다.


내가 워낙 머리가 나쁜거니 좋아할 필요는 없다.


그럴때를 위해서 3D어셈블 시뮬레이션등이나 3D공차해석을 하는거다. 누적공차 워스트케이스나 이승화평방근(SRSS)같은 검토를 통해서 공차를 다시 설정하던가, 도면에 치수선 기준을 변경해야한다.
그래서 조립된 부품이 단차가 난다던가 힘으로 조립해서 조금에 변형이 생긴다는건 생산자에 잘못이 아니라 설계자들에 잘못인것이다.

생산자들이 설계자에 의도대로 제품을 못 만든다거나 그런 설계자가 미연에 문제를 알지 못했다면 그건 별게다. 이 경우는 답이없다... 그냥 그런 수준에 제품만 만들고 구매자들이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설계자라면 그 또한 관리해야 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을 고려해 도면에 치수선을 적고, 기준을 잡으며 제품을 설계하는게 설계자들이다.
그러니 생산자가 잘 못했다는건 부품검수과정에서 발견되어야 할 것이고, 그 걸 못했다면 자동차메이커탓이라는 거다.

그렇다고 공차를 잡으려고 공차를 0.2mm에서 0.1mm로 0.01mm로 줄이면 제품단가는 곱절이 된다. 그만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고 사람도 많이 투입된다. 그 조절 또한 설계자들의 몫이다. 이런 공차제어능력이 부품단가 조절까지도 결정한다. 또한 이 부품을 새로 만들건지, 기존부품을 사용할건지, 기존부품에 살짝 변형을 할 건지까지도 고려한다.

일본에서는 설계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고 그것을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굉장히 중요한 의사전달수단이 도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석하고 비싼 전문툴을 써서 검토한 도면을 생산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도면하나만 갖고 설계자와 생산자들이 서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만든다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 나가있는 일본자동차메이커들은 제품관리를 위해 중국에 생산기술을 끌어올리는 것까지 투자,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 최근 한국업체에서도 공차해석에 의한 품질관리라는 키워드가 여기저기 들기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정도 철저하게 하고 있는지는 확실치않다.
또한 게시판에서 언급되는 수타페, 제품에 단차, 선루프파열와 에어백작동유무에 의심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제품 생산관리가 조금 소흘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한국에서 관련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대화 좀 해보고 싶다.


덫붙여 한마디만 더하자면 요즘 일본, 독일에서는 SAR(Specific Absorption Rate)이 자동차업계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 한자로는 비급수율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전자파 흡수율이라고 하는듯하다.
이름보면 상상이 되겠지만 다들 핸드폰에서 전자파가 나오고 그게 사람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핸드폰만에 얘기가 아니다. 하이브리드자동차의 고압용 하네스와 전자장비가 많아진 옵션질때문에 자동차안에서도 전기파에 의한 피폭이 일어난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도 피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석이 독일과 일본자동차메이커에서 시작되고 있다. 아직 시작되었다. 독일에 대한 얘기는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에게 들었고, 독일하면 떠오르는 메이커 중에 하나였다. 전자장비에 대한 해석은 이전부터 어느정도 행해졌다고 하는데 각각의 장비를 해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자제품들이 여러개조립된 상태에서의 변형이라든지, 두 차량이 스쳐지나갔을때의 파형등 많은 조건에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해석프로그램에 대해 일본자동차메이커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 나도 떨거지로 같이 투입되게 됐다.

이처럼 독일과 일본에서는 지금도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끝임없이 연구개발과 안전을 위해서 투자를 한다.

쓰는 중에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다.




여튼, 나는 여러가지 연구투자와 제품관리에 대한 걸 봤을 때,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괜히 일본차들이 잔고장이 적다, 튼튼하다는 소릴 듣는게 아니라는 거다. 그만큼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과 현장에서 일하는 경험 많은 장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금 이대로라면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았다. 앞질렀다라는 말을 먼저들을까 싶기해서 심히 걱정된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떠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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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일본차, 독일차... 2

<Naver블로그에서 이동>



전 글에 이어 욕 먹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한국사람 성향에 대한 얘기 이어가본다.


한국사람으로서 인정하기 싫은 부분일테고, 외국 살다보면 참 보기 싫은 한국에 모습이기도 한 것은, 허세와 허영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지나친 다른 표현을 빌려보자면, 남에 눈을 너무 과대하게 의식한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만 안하면 촌스러워 보이니까, 저걸하면 무시당하지 않으니까, 이걸 하면 그럴싸해보이니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등등 표현방법은 많다. 결국은 남에 눈 의식한다는 거다.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테지만 한국이 유독 그 정도가 좀 심하다는 얘기다.




자신은 의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한국사회를 잠시 떠나 있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말에 공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 알기쉬운 하나가 유행이다.
한국에서는 뭐가 유행하고 있는지 강남역, 압구정동만 가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성이라는 단어와 너무 동떨어진듯한 사람들. 머리스타일과 옷 입는 패션이 나쁘게 표현하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하다. 어느 게시판에 본 강남역미인들이라는 성형수술 똑같은 얼굴을 한 여성들에 좀 웃픈 그림과 사진을 본적도 있다.


나도 다르지 않다. 아니 지금은 유행따위 관심도 없으니 "다르지 않았었다"라고 해야할 것 같다.

중학교때 디스코바지를 입었고, 말구두를 신었다. 게스청바지도 입어야했다. 아침마다 앞머리를 세우기위해서 형과 드라이어갖고 싸움도 했다.
고등학교때는 필라나 리복운동화에 앞뒤가 구별안 되는 저버나 베이직청바지를 미츠코런던 라운드티와 맞쳐서 입어야했고, 형광색에 화려한 가방을 메고 다니기도 했다...

농담 좀 보태서 교복입는 학교에서 사복으로 백일장이나 소풍을 가게되면, 또 다른 교복을 본다고 할 정도였다.


난 학교를 너무 건성으로 다녀서 그런 문화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유행메이커가 아닌 옷을 입었을 때, 유행메이커가 아니면 촌스럽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리는 눈빚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강남 8학군이라고 불리는 곳이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나 어렸을 때에만 있었던 예전 일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몇년전 한국에 갔을때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옛날 호섭이같은 머리를 하고 다녀서 웃음을 참지 못했던 기억도 있다. 예전에는 바보머리에 대명사였는데 지금은 그게 멋있나?

일본에서 이런 유행은 내가 알기로는 유일무이한게 루즈삭스였다고 한다.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바지보다 긴 헐렁헐렁한 양말을 신고, 무릎정도에서 더 흘러내려가지 않게 딱풀로 양말을 붙였다. 아침에 전철을 타면 학생들이 앉아서 짧은 교복 스커트다리에 풀칠을 하는 모습을 감사히(?) 구경하곤 했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 외에 그런 아이템은 내가 알기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여튼, 이런 환경에서 커 온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들이 당연하게 되고, 그게 멋있고 이쁜 것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첨부터 객관적 증거는 없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다.

차 얘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한국사람 성향까지 들먹이는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런 성향은 차문화에도 반영이 된다고 난 생각한다.

이게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될까?



우선 남보는 눈도 있고, 여자도 꼬시려면 차가 있어야한다.
차가 있어야 멋있어 보인단다.
크고 좋은 차면 더욱 멋있고, 외제차면 더더욱 멋있는 거다. 그런 차에서 내려야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자기차가 아니라 남자친구차라도, 부모님차라도 그렇다. 우선 멋있어야한다.
폼생폼사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차없는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있다. 그래서 필요하지도 않은데 차구매를 고려한다.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돈있는 사람이 경차나 준중형탄다고 하면 깨어있다, 개념있다 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안탄다.
폼나고 좋은 차가 우선이다. 그를 위해 리스를 하고, 대출을 받고, 장기렌트도 마다하지 않는다.


카푸어라는 단어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물론 차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많은 걸 포기하고 차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을 언급하는게 아니다.


또한, 많은 자동차 게시판에서 작은 경차나 컴팩트카를 타면 무시당한다는 말을 자주 본다. 여자들이 어쩌구 하는 얘기는 제껴두고, 운전 중에도 다른 중대형차들에게 무시당해서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니 왠만하면 중형차이상을 사라고 충고를 한다.
남한테 무시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좋은 차를 타야 한다는 얘기다.
난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다, 후진국이다라는 말까지 가끔 나오는거 보니까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인 듯 하다.


감가상각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중고값에 연연한다. 자기재산을 세이브한다는 의미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좋아하는 여러차를 타 보기위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사람들이 좋다고 인정하는 차, 많이 찾는 차, 그래서 중고값 방어가 잘 되는 차를 우선시하기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마이너한 차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꼭 감가상각이 어쩌구, 중고비가 어쩌구 하는 글이 보인다. 신기하게 차를 살때부터 팔 생각을 하고 구입한다는 거다. 이해가 잘 안되지만 맘에 들고 이쁘다는 다른 차 나오면 중고값 방어될 때 팔고, 더 새롭고 멋진 차타겠다는 건가보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사람들은 큰 차, 좋은 차, 중고값이 잘 유지되는 차를 유난히 선호한다. 이런게 국민성이라는 건가 싶다.



그리고 또하나, 바로 코리안 패키지라고 불리는 옵션들이다.
HUD, 블랙박스, 썬팅,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핸들, 열선시트, 통풍시트, 전동사이드미러, 후방카메라, 전후방센서, 가죽트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최고급오디오와 스피커, 스마트키, 디밍 미러, 서스제어등등등...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 안전관련은 제외하더라도 상당하다.


여튼 이런게 기본적으로 들어가야한다.

물론 한번 경험한 편의시설은 버리기 힘들겠지만, 남들이  멋지다고하고, 남들이 필수라고 하고, 남들차에 달려있어서 꼭 필요한지 생각안 하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을거다. 그게 꼭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운전하면서 정말 필요한 장비일까?
자동차를 기능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면에 직결되는 강성을 포기하면서 천장을 뚫는 것이다. 하지만 탁트인 하늘을 바라보면 운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있어서도 안된다.
정체되는 도로에서, 신호대기하면서, 공기좋은 산길에서 하늘보며 바람도 맞으며 운전하는 것은 로망이고 부럽기는 하나 모든이가 필요로 하는 건 아닌것 같다. 그러니 표준설비가 아닌 옵션이겠지만. 왜 이런 것들이 표준설비처럼 취급받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열선핸들. 이 또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옵션이다.
핸들이 금속이라서 추우면 손이 달라붙나? 최근에 한국 평균기온이 내가 살던 때보다 엄청나게 내려갔나?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잠시 참거나, 운전하기 전에 히터 좀 틀어주면 해결되는 일 아닌가? 정 수냉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핸들커버 하나면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얘기하자면 끝이 없으니 통풍시트, 웰컴어쩌구등은 그냥 넘어가겠다.

일본사람들에게 한국 옵션에 대해서 얘기하면 반은 거짓말인 줄 안다... 심지어 같은 자동차업계사람들에게 얘기해줘도 반응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진짜라고 몇번이나 말하고 나면, 진짜? 그런게 왜 필요해? 라고 반문해온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내수용 일본차량들에는 그런 옵션은 선택조차 못하는 것들이 많다.


뭐 나라마다 선호하는 옵션이 다르니 그렇다 치고, 옵션개발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옵션에만 너무 치우쳐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기능에 이렇게 좀 충실하지...

일본차량이 미국으로 가서 옵션이 붙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서 옵션이 붙으니, 그만큼 비싸게 수입되더라도 구매자의 몫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한국구매자들은 미국, 일본에 비해 차가격이 비싸다고 불평을 토한다... 수입관련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도 있을테지만 그 정도 옵션붙이면 일본, 미국에서도 가격이 훌쩍 뛰어오를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옵션이 많은 차량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되고, 여기 더불어 조수석에 태우는 사람들을 위해서, 뒷자석에 가끔 타는 사람들을 위해서, 없으면 중고차 팔때 안 팔리니까 등에 이유로 코리안 패키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부터는 위에 내용을 전제로 내가 한국자동차메이커라면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물론  맘대로 상상한 터무니없는 글이다.



한국 구매고객들이 바라는 차는 화려한 옵션과 편의시설이 가득 달려야되고, 커야되고, 봤을때 고급스러워보여야한다. 게다가 연비가 좋으면 더 좋단다.

그래?
그럼, 토크 좋으면서 연비도 좋으니까 디젤 발표하고, 조용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위해서 가솔린도 라인업하고, 환경생각하고 연비신경쓰는 사람들 위해서 하이브리드도 팔자.

그리고, 준중형이나 컴택트카부터 옵션 다 장책하고 스페셜이라든지 한정팩이라든지 홍보해라. 그 대신 가격을 올려라. 아마 우리 구매고객은 국내준중형에도 있는 옵션이 비싼 외제차에 없다고 외제차 거들떠보지도 않을거다. 력서리, 고급이라는 키워드를 되도록 넣고,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는 각별히 신경써라.

보통 자동차를 구입해서 타는 기간이 4~5년정도, 보증기간이 끝나기전에 중고차로 팔아버리고 이쁜 새차를 산단다.

그래?
그럼, 사람들이 금방 차를 바꾸니, 내구성같은 거 검증될 시간도 없다.
우선 몇년만, 보증기간 내에만 버텨주도록 만들면 되겠네.

디자인이 생명이다 우선 유명 디자이너만 잡아와라.
내구성쪽에는 돈을 아껴도 된다. 어차피 오래타지도 않을거다.
불량부품으로 결함이네 어쩌네 하면, 그건 부품생산 미스지 설계미스가 아니라고 해라. 아니면 고객 잘못이라고 해도 좋고.

하라는대로 디자인에 돈쓰고, 옵션에 돈쓰고, 잘 달린다고 선전하니까 판매량 기본이상은 하는 것 같다.

그래?
그럼, 거기에 에어백까지 몇개 더 달았다고 더 선전해라.

자동차게시판이나 인터넷에서 인정받는 차가 좋은 차란다. 근데, 요즘 디스글이 종종 올라온단다.

그래?
그럼, 다른 차들은 탈 가치도 없는 차라고 떠벌리고, 게시판에 열심히 홍보해라. 애국심 운운하는 글도 좀 올려라.


장난스럽게 써본 말이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참 답없다.
100퍼센트 말도 안되는 글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한국 자동차관계자들이 나한테 미친소리하지말라고 돌 던질 수도 있다. 자기들은 연구원으로서, 설계자로서, 생산자로서 긍지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고 정말 성실히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아마 학교다닐 때 공부도 잘했을 거고, 엘리트였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한국 설계자들과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잘 모른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상상이니까 상관없다.

그냥 한 어중이 떠중이같은 인간이 떠들어대는 소리니 신경쓰지 말고 계속 연구에 정진하길 바란다.


하지만 나와 일본에서 같이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가 일하는 지인들이 한국자동차관련업체에 몇명있다. 그 지인들 말을 빌리자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한다.
형은 한국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덫붙이면서...

물론 과장된 말이고 농담섞어 하는 얘기일테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왜? 나도 한국사람이니까...

일하는 패턴도 상상이 되고, 윗사람들 말이 밑에 어떻게 전달되는지도 안다.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안 봐도 비디오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직장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다.

같이 일한건 아니지만 일본에서 알고 지낸 지인이 최근에 한국에 돌아가 회사를 다닌다.
그 지인왈, 일본에서는 9시에 퇴근하면 짜증나고, 성질나고 입에서 욕이 막 나왔었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일하니까 9시에 퇴근하라고 하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단다.

난 일본에서 뿌리내리고 살던지, 돈많이 벌어서 한국가야겠다...

또 샛길로 빠졌다...



여기까지는 한국사람 성향이라는 단어로 농담반 진담반인 글을 써봤다.
어디정도 일지는 몰라도 한국사람 성향이나 환경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또 여기서 한번 끊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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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일본차, 독일차...

<Naver블로그에서 이동>



새로 만든 "뻘글" 카테고리에는 내 생각을 적은 글을 올리려한다.

그러므로 글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이미지외에는 주구장창 글만 써갈 예정이고, 세줄요약도 없다.
그러니 바쁘거나, 난독증이 있거나, 글 읽는 게 싫으신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 바란다. 그냥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에 대한 글이니, 객관적 근거도 없다.  

솔직히 읽어도 전혀 도움안되는 글들일 거다.

첫번째 얘기 주제는 최근에 자동차관련 게시판이나 블로그에서 일본, 독일, 한국차량 구매와 디자인, 기술력이라는 말이 많이 나와 내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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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한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 생각일뿐이라는 걸 밣힌다.
난 일본에 살고 있다고 일본편 들 생각도 없고,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한국만세하는 성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독일차는 차를 만들기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을테고, 일본이 메이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80년, 한국이 찾아보니까 자차개발을 80년대초부터했다고 하니 30년정도된 듯하다.

모르긴 몰라도 그 세월만큼 무시할 수 없는 노하우, 기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술력은 "독일 > 일본 > 한국"이라고 성립되겠지만, 오래한다고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이 계속 개발되는 것도 아니니, 어느선까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 후로는 비등비등해진다고 본다. 또한 최근 인터넷과 공개된 문서 및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흘릴 수 있는, 뺐을 수 있는 환경등 많은주변 여건상 그 폭은 예전보다는 더더욱 좁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적정선의 레벨이 되면, 기술력이 뒷바침 돼야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전통과 브랜드의 이미지가 자동차를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나는 기술력이 아닌 브랜드로써 위에 공식이 성립이 된다고 본다.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동일할 듯하다.

나는 설계자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혼다나 토요타, 또는 협력업체(시트, 라이트, 하네스등의 회사) 설계자들이나 항공기관련 부품설계자들이랑 얘기할 기회가 많다. 회사고객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닛산이나 스바루, 마츠다 설계자들이랑은 아직 기회가 없어서 일을 못 해봤지만...;;

그래서 일본자동차 업계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내가 한국사람이다 보니 가끔 한국자동차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데, 한결같이 다들 놀랍다고 한다. 어떻게 차개발한지 30년도 안된 회사에서 저런 차들을 만드느냐고, 대단하다고 입을 모아서 얘기한다. 뭔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도 없지 않아 들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니 넘어가고... 살짝 한국인으로서 뿌듯함도 느낀다.
물론 한국사람인 내 앞에서, 그것도 일관계로 만나는 사람 모국에 대해 쌍욕하는 사람은 없을테고, 그냥 분위기 상하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그 정도로 한국이 단시간에 많은 발전을 해왔다는걸 증명한다고 생각된다.

세계적으로 늘어난 판매량을 봐도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에 대해 전통이나 브랜드이미지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즐겨보는 영국 탑기어에서 제레미가 기아 차량 가격(K뭐시기였는데 5인지 7인지 9인지는 기억이...)에 브랜드값이 포함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쓴웃음을 짓던게 기억이난다. 

 


30년동안 자동차를 만들어 온 메이커가 100년가까이 혹은 그 이상 차를 만들어온 메이커와 같은 전통, 헤리티지를 논한다는게 오히려 억지스럽다고 느낄 정도다. 

 


차 잘 만든다고, 사람들이 많이 사준다고 그 메이커가 명품(?)이 될수 있을까?
※독일차를 명품에 비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말을 하려하는지는 전달되는 듯 하니 그냥 적어본다. 

 


오로지 제품으로만 평가해달라?




여기서 예를 하나 들어본다.
어느 시장에서 5~10년정도 가방을 잘 만들어 전국에서 팔리고 높은 고객만족도도 얻은 사람이 어느날 루이비통, 구찌를 겨냥한다며 가방을 만들어 그것들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가방적인 성능만을 봐달라고 한다면 소비자들은 과연 그것을 인정할까?


아마 대다수의 소비자는 저렴하고 품질좋은 다른 가방을 찾을 거다.



소비자는 제품만을 두고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명품이라는 것은 제품에 배경, 전통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과, 제품에 완성도, 애프터서비스까지 포함해 그에 응당하는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난 그다지 명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것은 차를 잘 만들고 못 만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지금 한국자동차메이커들이 위에 가방장사와 비슷한 착각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감히 말해본다.
오히려 기본 기술력을 높히고, 저렴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명품이 아니더라도 실용성이 뛰어나고, 견고하여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 되어야한다. 그게 독일과 미국보다 뒤늦게 시작한 일본이 여태껏 해왔던 것이고, 살아남은 방법이 아니였을까 싶다. 거기에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다보니 일반 자사 차량과 차별를 둔 렉서스, 인피니티같은 명품까지는 아니지만 브랜드(?)를 만들어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자동차들은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럭셔리, 고품격을 내세우기보다는, 보여주는 시설이나, 옵션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부품 하나하나의 내구성 및 완성도에 더 힘을 써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 그것은 즉 실용적이고 견고한 제품, 기본설계와 생산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거다.

물론 국내자동차메이커가 부품까지 다 만드는 것도 아니고, 평가좋은 국내외업체가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니 국내자동차메이커는 설계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큰 오산이다.

설계자와 부품공급자, 생산자들에게 설계의도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능력과 공급받은 부품들에 품질관리는 고스란히 메이커들에 몫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메이커들은 이걸 인정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어떤 부품에 문제가 발생됐을 때, 한국자동차메이커들은 부품을 납품한 회사문제, 즉 부품에 문제라고 하고, 설계미스는 아니라고 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자기네들은 책임이 없다는 거다.

하지만 이건 틀린....
아니다... 이건 너무 방대하기때문에 다음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다시 본 내용으로 넘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자동차 메이커들은 왜 지금같은 방향을 가게 됐을까? 

 

 


여기서 하나 더 고려해봐야 하는 게 한국사람들에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얘기하다가 왠 한국사람 성향타령이냐고 생각하겠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기서 한번 짜르고 다음에 계속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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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 극장판 ~각성~


얼마전 아내가 없는 몇일간 딸아이 육아를 열심히 했다고 와이프님이 던져준 표한장. 



자신은 관심없다고 혼자갔다오라고 한다. ^____^
이니셜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룰루랄라 차에 시동을 걸고, 근처 상영극장으로 출~발~!!

심야상영이고 "루팡3세"개봉날이였기 때문에 이니셜디쪽은 사람도 많지 않아 편안하게 좌석을 고르고, 팝콘, 콜라, 핫도그와 나쵸를 양손가득 들고 극장으로 입장했다. 참고로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먹으면서 영화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녹여먹기 신공...)

좌석에 앉아 이번 이니셜디 극장판에 대해서는 사전지식이 없었으므로 이 영화가 중간에 추가된 에피소드인지, 시즌5 종결 후로 연결되는 이야기인지 모른 두근두근상태에서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혼자 열심히 상상했다.

"각성이라면... 시즌5 마지막에 망가진 하치로쿠가 다시 깨어난다는 건가? 어떤 튜닝을 했을라나?"
"시즌5마지막에 신형 86이 나오던데 혹시??" "프로에 뛰어들어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는 건가? 뭔 차를 타고 나오는 거지? 대회이야긴가?"

감상결과는...









단순 리메이크......;;
시즌1내용으로 운전재미에 눈을 뜬다는 의미에 "각성"이였다... ᄂᄆ 뭐 아내한테 꽁짜로 얻은 티켓이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내 돈주고 산 티켓이라면 솔직히 돈이 아까웠을거다... 영화보고 남은 건 극장입장할 때 기념으로 받은 AR카드 하나...;; 개인적인 평으로는 절대 극장에서 볼만한 작품이 아님. 특별히 스릴이 막 넘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살짝 그림이 깨끗해진건가?? 싶은 느낌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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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Cars &amp; Coffee [M3 Sedan + Mazdaspeed 3 + Mira e:S]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17>



내가 자주 가는 인터넷사이트(게시판)이 몇개있다.


주로 사진을 배울 목적으로 가는 사진 게시판이나 자동차소식을 접하고자 하는 게시판들인데,
사진을 배우고자 시작한 사이트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만 따로 활동하는 모임이 따로 있어서,
사진 이외에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많고, 일본에서 거주하는 회원님들과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나 진하게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차 게시판의 경우는 한국국내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정모, 세차모임, 와인딩, 맛집투어등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참가해보고 싶지만 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웠다.

그러던 중, 게시판에서 일본에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 몇분을 알게 되고,
막연하게 한번 모이자는 얘기를 하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그 중에 한분과 뵙게 됐다.




셀프세차장에서 합류.



멀지 않은 곳에 사신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으나, 얘기해보니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가까운 곳에 살고 계셨다는... ^^;;
게다가 셀프세차장도 같은 곳을 이용하고 계셨다.



신차로 구입한지 아직 1년도 안된 미라 이-스를 처분하시고 마츠다에 CX-5 출고을 기다리고 계셨다.

사진 속 미라 이스는 오늘이 마지막날이라고 떠나보내기전 목욕재계를 시키시는 것이라 함.

좀 덩치가 있으셨는데, 경차에 덕후스런 스티커도 붙이시고, 차에서 내리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는... ^^;;


항상 혼자서 쓸쓸, 묵묵, 느긋하게 새차를 하다가 말동무가 있으니까 굉장히 신선했다.
낯선 한국어로 떠드는 우리를 흘낏흘낏 쳐다보는 일본인들도 웃겼고...


여튼, 새차를 일찍 끝내셔서 나도 서둘러 대충 마무리하고, 근처 맥도널드로 이동.


여담이지만 첨 뵙는 분 기다리게 하는게 죄송스러워서 대충 씻고 마무리 했더니,휠
휠이 이 모양이였다. 브레이크 분진이 그대로......;;




























담날 아침 이거보고 살짝 멘붕이였다는...

다시 세차장갈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관두고, 덜 닦인 창문과 물왁스자욱만 걸레로 닦았냈다는...


다시 돌아와서, 일본은 차 새워놓고 느긋하게 커피마실 공간이 그다지 많지않다..

한국 분당 까페처럼 마당(, 앞야드에 차 세우고,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전무..

가능한 곳을 몇 군데 알긴하지만 가까운데도 차로 한시간 달려야 갈 수 있어서, 커피마시러 잠깐 갈 만한 곳은 아니다.


그래서 맥도널드에 차를 대고 간단한 음료수와 먹을 것을 시키고 폭풍수다 시전.


어디가서 이제 젊다 소리들을 나이도 아닌 남자들끼리 일본생활얘기,
자동차얘기, 한국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거리며 얘기하다 다른 멤버분도 연락이 되어 합류하셨다.


















이로서 남자 셋.




남자가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_-??



나중에 합류하신 분과는 차에 더불어 육아에 대한 얘기까지 죽이 맞아 결국 맥도널드 문 닫을 때까지 수다만 떨다가 쫓겨남.




아쉬운 마음에 주차장에서 차 세워놓고 사진촬영.
살짝 운전석에 앉아 보기도 하다가 시간이 늦어 해산했다.



나중에 합류하신 멤버분 차량 M3 세단.

 

















그러고 보니 내 차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다. 뭐 저 뒤에 살짝 나왔으니까 ㅇㅋ...

 


















조만간 CX-5가 나오면 드라이브하자고 꼬셔봐야지.

 

그리고 이건 나중에 합류하신 분이 한국에서 받았다고 나눠주신 C&C 스티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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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와인딩 [이니셜D투어 + 닛코 이로하고개]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9>



2주전 토요일.


오랜만에 아내가 집에 있어 늦잠을 만끽할 예정이였으나, 오전에 딸내미에 엄청난 발차기를 순발력있게 얼굴로 막아내고 잠을 깼다.
전에도 살짝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아내는 많으면 한달에 반, 적어도 일주일이상은 해외에 나가있기 때문에 요즘 거의 주말은 나와 아이둘이서 지낸다.

요즘 포스팅을 못 하는 이유라고 핑계대본다.
다들 아내가 한달에 반은 해외에 있다고 하면 부럽다고 하는데, 애가 없는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아니면 애가 다 큰 집이라든지......;;



여튼, 다시 잠을 자려했으나 잠도 안오고 날씨도 좋고 해서 침대에 뒹굴거리며 모 게시판이나 쳐다보고 있으니,
아내님이 아기를 혼자서 볼고 있을테니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고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맘대로 쓰라고 용돈도 주셨다. 오늘 쓰고 남은건 사고 싶은 거 사라고.
감동에 쓰나미... ㅜ.ㅜ



서둘러 샤워를 하고, 와인딩 코스를 물색했다.
우선은 저번 와인딩에 이어 이니셜D 코스투어로 정하고 검색.

시즈오카쪽은 왠지 토-메이(東名)고속도로가 엄청 막힐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우선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중에 익숙한 토치기현(栃木:일때문에 자주간다)쪽을 선택했다.


그러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코스는 이로하(いろは坂)고개와 핫포-가하라(八方ヶ原).

이로하에서 핫포-가하라까지 거리는 한시간 반정도.
시간이 되면 핫포가하라까지 가보고 안되면 이로하만 주행할 생각으로 출발했다.

편도 두시간반 가서 코스 타는 시간 두시간 정도 잡고 저녁먹기전도 집에 도착할 예정.




예정된 외출이였다면 국도로 여유롭게 가면서 여기저기 들려 구경도 할테지만 그럴 여유는 없으니 집앞 고속도로로 바로 탔다.
되도록 현지에 가서 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고속도로에서는 살짝 밟아주시고.

 

하스다(蓮田)휴게소

오오야(大谷)휴게소

 

고속도로휴게소는 역시 우동!!


고속도로에서 두번에 짧은 휴식과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로하언덕에 도착.



고개진입구에 들어가기전에 살짝 멈춰서 네비에 나타나는 길을 확인해봤다.

아직 진입구 전이기에 그다지 구불구불한 감은 없지만, 와인딩로드가 시작된다.




이로하고개는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별로로 있어서 각각 편도2차선으로 되어있다.
정확하게는 2차선으로 차선이 그려져있는건 오르막길뿐이고, 내리막길로 폭은 비슷하나 차선은 그려져있지 않다.


올라가는 길을 제2이로하 고갯길, 내려오는 길을 제1이로하 고갯길이라 부르며 총 48개에 헤어핀이 있다.

드리프트주행 메인은 제2고개. 즉 오르막길이다.
이니셜D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오르막길은 완만한 커브와 헤어핀이 적당히 섞여있다면, 내리막은 거의 헤어핀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이로하고개 총 코스는 위에 사진 참조.

 

 

 

자동차뿐만아니라 바이크와 싸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주말이라 차도 많아서 그다지 속도를 낼 수는 없었다. 그냥 코스를 경험해보는 선으로 만족하면 천천히 앞차를 쫓아올라가다.

중간 휴식지점에서 잠시 정차. 밑 헤어핀도 보고 경치도 보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했다. 

 

 

오르막 중간 지점. 해발 1173미터

 

 

내려다 보이는 헤어핀

 


일본 도로 백선에 뽑힌 닛코 이로하고개.



오르막길을 달리는 동영상이 있길래 올려본다.

6분 21초쯤 왼쪽으로 진입하는 곳이 위 사진에 있는 내가 잠시 휴식한 곳이다.

 

 

 

또 다른 이 동영상은 구십년대쯤으로 추정되고 이로하고개를 밤에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영상이다.

 


 


참고로, 제2 고개는 약10킬로정도이고 베스트레코드는 4분40초대라고 한다.

용기있는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

 

 

 

 

 

 

 

정상에 도착하면 이니셜D만화에 등장하는 이로하고개 엔뻬라팀이 나올때마다 배경으로 그려지는 아케치다이라(明智平) 파노라마 레스트하우스가 보인다.


밑은 이니셜D 장면 ㅎㅎㅎㅎ





정비하는 멋진 차옆에 주차한 뒤 담배하나 물고 와인딩 온 다른 차량들 구경.



잠시 차량 정비하는 팀들과 관광모드로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를 보러가는 사람들, 그냥 음료수 한잔 하며 휴식하는 가족들, 

난타이산(男体山)의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등등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이크를 정비하는 팀과 경찰차... 

 

 

나도 케이블카를 타볼까 잠시 망설였지만, 혼자서 케이블카 타기가 뻘쭘해서 관뒀다. -_-;;

 

 

 

 

그리고 다시 출발.

 

살짝 내리막길을 지나면 작은 마을이 나오고 기념품파는 곳과 자연박물관, 폭포가는 길등이 나왔다.

 

 


 

 

잠깐 내려 고마운 아내에게 갖다줄 기념품, 특산물을 구입하고 내리막 제1고갯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출발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차가 너무 많아 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오르막길은 쏘지못할 정도였다면 이건 거의 기어가는 수준.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앞차들이 빨리 빠지길 바라면서 또 네비 사진을 한장 찍었다.

 

 

엄청난 헤어핀들.

핸들조작 연습하기에는 최고일 듯하다. 난 힐앤토 연습이 목표.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헤어핀간의 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아 "삼단 -> 이단 힐앤토로 코너진입, 빠져나오면서 가속해서 삼단넣고 담 코너로"를 계속 반복했다.

브레이크를 깊이 밟으니 힐앤토하기에는 공도에서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서 하는것 보다 수월한 듯했다.

 

인터넷에서 찾은 내리막 영상 참조.


 

 

그리고 이니셜D에 유명한 이로하 33번째 커브.

점프해서 86를 재끼는 장면으로 유명하죠. ㅎㅎㅎㅎ

 



지금은 가드레일이 생겨서 지금은 못한다고 하는데... 진짜로 한 애들이 있을까요?? ^^;;

 

커브사진 출처: http://minkara.carview.co.jp/smart/userid/745095/blog/30447826/

 

그렇게 내리막길로 종료. 위에 올린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내리막길은 다시 오르막길 진입구와 만난다.

계속 무한루프 돌 수도 있는 코스.

 

두시간 반 결려서 온 코스니만큼 몇번 더 돌다가 핫포-가하라로 이동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너무 늦어질 듯해서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토치기 명물 레몬우유아이스를 혼자서 처량하게 하나 먹어주시고. ㅎㅎㅎㅎㅎㅎ

 

 

 

 

휴게소에서 투어링나온 지긋하게 나이드신 분들과 담배피면서 농담 따먹기도 했다. 대충봐도 육칠십은 돼보이시는 어른신들이

가죽바지, 베스트, 두건 쓰시고 할리 데이비슨을 타셨다. 완전 멋짐. +_+

 

 

 

 

 

그리고 기억에 남는 또 하나는 꽤나 스피드를 내는 카레라가 있어서 열심히 뒷꽁무니 쫓아가다 같이 휴게소에 들어왔는데,

내리신 분이 할머니셨다. 

 

혼자서 "아, 이건 사진 찍어야돼. 카메라, 카메라."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포르쉐에서 내리는 할머니는 정말 신선한 느낌이였다. ^^;;

  

나도 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나이먹어야 될텐데...... 

 

 

여튼 간만에 드라이빙으로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굉장히 즐거웠다.

다음은 더 일찍와서 이로하언덕과 핫포가하라 코스도 달려봐야겠다.

 

 

왜 항상 마지막이 이렇게 국민학생 일기 스타일이 되지... ㅜ.ㅜ

 

 

그나저나, 받은 돈으로 뭘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날까.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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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6개월 정기점검 + 페달 [RAZO RP81]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8>



기록차원에서 포스팅한다.
 

3월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날 삼순이 6개월 정비차 딜러샵에 갔다왔다. 

6개월정검은 구입한 메인터넌스 팩에 포함되어 있다.

 

기본 정비와 같이 개인적으로 가끔 출발시 왼쪽 뒷바퀴 디스크 쪽에서 브레이크 패드 끌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어 그 문제 확인과, 퍼스널라이징기능 설정을 부탁했다.

 퍼스널라이징기능으로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서 일정거리를 벗어나면 차량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초기상태 OFF로 되어 있는데, 그걸 ON으로 변경해 줄것과 동시에, 해외 마츠다스피드 포럼에 나와있는 스마트 턴시그널기능(한번 터치하면 3번 깜빡이는)과 속도감응식 도어락, 운전석에서 전체도어제어등의 기능이 일본에서도 활성화되는지, 활성화된다면 ON으로 설정을 변경해줄 것을 의뢰했다.

 

하지만 확인해본 결과, 일본에서는 해당기능들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_-;;

도로관련법규와 옵션등에 따라 다를 거라고 하지만 아마 핑계일듯 하다. 스마트 턴시그널은 최근 마츠다차에도 다 들어가 있는데,

도로관련법규와 상관이 있을리 만무하다.

 

 참고로 북미쪽 퍼스널라이징가능한 기능표는 밑에 이미지처럼 많은데, 일본은 많이 빠져있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옵션이 다른 거야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일본 매뉴얼에 비해 굉장히 많음...

 

 

 

그래서, 자동잠금기능만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번 엔진오일는 5w-40을 지정했다. 저번에는 넣은 것은 5w-30.

여름대비와 요즘 RPM을 높이쓰는 점을 감안하여 결정했다.

 

 

그외 정비내역 사진.


 

 

퍼스널라이징 딸랑 하나해놓고 1680엔이란다... 도둑놈들... -_-;;

 

 

점검 결과, 후륜좌측 디스크에서 나는 소리는 디스크에 살짝 녹이 있어서 나는 것이고, 디스크에 변형은 아니라고 한다.

우선 조치는 했지만, 비가 오거나 습기많을 때는 다시 녹이 생기고 재발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타이어가 한바퀴만 회전해도 녹이 제거되는 것이니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했다.

확실하게 재발한다면 교환이나 재발안하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어차피 5년간 메인터넌스와 보증기간이 남아있으니 심해지면 하는 걸로 하고 패스.

 

이렇게 6개월 정기점검을 마쳤다.

 

 

5,547km에 엔진오일 교환. 

 

 

여기까지가 기록.

 

 

 

 

 

 

 

 

 

 

 

 

 

담은 페달 설치.

 

연초 와인딩갔을 때 신체적결함(전문용어로 조상겐세이 ^^;;)으로 할 수 없었던 힐앤토를 연습하고자 페달을 구입했다.

페달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듯한 모델을 주문.

 

 

 



 

일본 자동차 사이트에서도 사용기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유명제품이지만 순정틱하지 못한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다 결국 구입했다. 

언제나 처럼 아마존에서 구입. 도착한 건 3월중순 한국가기전이였지만 한달이 지나서야 장착함.

 


 


 

우선 베이스가 되는 부분을 조립하고 사진처럼 순정페달을 감싸서 고정한다.

 

 

 

 

 

 

그리고 위에 페달을 장착.

 

 

 

 

조립에 어려움은 없었으나, 전에 10mm 스페이서를 넣은 탓에 감싸는 브라켓이 짧아서 살짝 시간이 걸렸다.

 

 

 

 

 

할 줄도 모르는 힐앤토 흉내. ^^;;;

 

 



 

옆으로 펼쳐지는 페달 덕분에 이제 밟을 수 있게 됐지만, 10mm스페이서를 낀 상태로 위에 페달을 다시 장착했더니 좀 높은 감이 없지않다. 

귀찮은데 분해해서 스페이서 빼야되나......;;

 

장착 후 근 두달간 도로에서 연습해본 결과 사용할만하다. 

살짝 높긴 하지만 운전에 방해가 된다거나 발목을 너무 들어야해서 장시간 운전하면 아프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니 그냥 타고 다니기로 했음.

(조절하는게 귀찮아서...)

 

그리고 힐앤토는 어렵다. 

평상시 운전하면서 뒤에 차가 없는 걸 확인하고 감속, 신호정지시 힐앤토를 연습하는데,

실패해서 엔진브레이크가 심하게 먹는다든지 엑셀을 밟으면서 브레이크까지 확 밟아버려 앞으로 꿀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니... 대부분...이다... ㅜ.ㅜ

 

 

 

 

와인딩 포스팅도 해야되는데...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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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언어변경 [Blackvue DR550GW-2CH]

<Naver블로그에서 이동:2014.6.2>



전 DIY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내가 쓰고 있는 블랙박스는 블랙뷰사에 DR550GW-2CH이다.

 

블랙박스 DIY포스팅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dougen/90187042815>>

 


 

 

















작은 형이 작년 차 출고시 선물로 한국에서 보내준 블랙박스.

 

 


 

 

 

요즘은 모 자동차게시판을 보면 아이트로닉스블랙박스가 주류인 듯하지만,  

나름 발열이 적고 화질도 괜찮고 다른 장비와 관섭이 없다고 작은 형이 추천해준 제품이다.

 

 

설치하고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만은 없었으나 한국제품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관계로 몇가지 불편한 것들이 있었다.

 

열거해보자면,

 

 

- 안내멘트가 한국어. ^^;;

- 컴퓨터에서 전용뷰어를 동영상을 볼 시, GPS기반 위치표시가 한국으로 표시된 상태로 움직이지 않음.

  (같은 문제로 이동경로를 볼 수 없음. GPS기록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지역이 달라서 데이터 파싱쪽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불명.)

- 속도표시 안됨.

 

등이 있었다.

 

지금 적으면서 이 정도인데 불만을 안 느꼈던 것도 신기하지만, 형한테 꽁짜로 받은 거고 만약에 경우 녹화된 동영상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몇일전 우연히 펌웨어 업데이트나 해볼까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신형 펌웨어에서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게 아닌가!!! 

오〜〜〜, 그럼 일본어도 지원되고 일본지도상에서 위치정보도 활성화되겠는데〜 ㅎㅎㅎㅎ

 

 

 

 

다운로드 클릭!!!

 

 

 

 

 

하지만, 업데이트 사항을 유심히 일어보니, 언어변경을 할 수 있는 것은 영어버전만 해당된다는 것이였다. -_-;;

영어버전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가 하나로 통합되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러시아어와 한국어만 버전이 따로 존재했다. 이런 닝기미.

 

왜 러시아어랑 한국어만 통합이 안 된거지... 뭔가 아쉽다......;;

 

 

 

그래~~~~~~~~~서, 

 

 

 

구글링...

.

.

.

.

 

 

 

 

 

한국어를 영어버전으로 변경하기만 하면 통합펌웨어를 적용할 수 있으니까 영어버전변경을 검색했다.

 

 

http://dashcamtalk.com/forum/threads/how-to-convert-blackvue-dr550gw-2ch-from-korean-into-english.4824/ 

 

역시 구글엔 없는게 없다. 위에 사이트를 찾았다. ^___^

 

 

 

작업순서는

 

1. 첨부파일을 다운로드(7z압축파일)

2. 압축해제 후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메모리카드 루트디렉토리에 복사 및 덮어쓰기(기전 펌웨어상태로 진행)

3. 메모리카드와 노트북을 들고 차로 이동

4.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 삽입 후 전원 온

5. 블랙박스 와이파이 키고 컴퓨터로 블랙박스 와이파이 연결

6. 브라우져로 "192.168.8.1/Config/eng.cgi"입력해서 실행

7. 30초정도후에 리부팅

8. 영어로 안내메세지가 나오면 성공

   "안전운전에 어쩌구 저쩌구 상시녹화를 시작합니다." 라는 한국어 멘트가 영어로 변경된걸 확인.

9. 전원해제 후 다시 집으로 와서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10. 전용뷰어를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하면 언어 설정기능이 활성화됨

 

로 진행했다.

 

 

변경하고 일주일정도 지났지만 특별히 문제되는 건 없었고, 녹화된 동영상을 전용뷰어로 실행하니 전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시속, 위치정보등도 다 잘 작동했다.

 

 

컴퓨터 전용뷰어 - 언어 선택메뉴가 추가됐다.

 

 

 

 

 

 

 













핸드폰 전용뷰어 - 동영상 재생시, 위치정보가 동시에 표시됨. 차량속도가 정상적으로 표시됨(이전까지는 --km/h이였음 ^^;;)

 

 

 

 

 

 











참고로 난 하지 않았지만 다시 한국어로 돌릴 경우도 생각한다면 telnet, ssh, ftp로 접속해서 기존데이터를 백업받아두는게 좋을 것 같다.

(접속 id랑 패스워드는 구글링하면 금방 나옴)

 

프로그램을 좀 아시는 분이라면 쉽게 알겠지만, 영어버전으로 변경하는 .cgi파일을 보면 한국어 기존 음성파일(*.wav)을 다 지우고 영어 음성파일을 새롭게 카피한다. 그러니 위에 작업을 하기전에 한국어 음성파일등을 백업해두면 나중에 .cgi파일을 살짝수정해서 다시 한국어로 돌리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기념으로 일본어로 떠드는 블랙뷰와 몇일 전 퇴근길에 창문열고 운전하다가 옆에 페라리가 풀악셀로(생각되는)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놀란 영상을 올린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속도가 제대로 표시된다. ^^;;

 

 

 

아마 자신이 운전하는 경우라면 자극하는 굉장히 멋있는 소리. 뭐 이렇게 표현하겠지만, 바로 옆 차선운전석, 창문 열려있는 상황에 엔진과 내 귀가 불과 1, 2미터인 상황이라면 깜짝놀란건 둘째치고 한 순간에 귀가 멍멍해지고, 너무 커서 신경질이 날 정도였다.

 

 

 

블랙박스 언어를 변경하고 삘받아서 담날 네비 지도데이터도 업데이트했다.

 

네비에서 지도데이터 메모리빼와서 파이오니아 전용앱을 서포트페이지에서 다운받아 깔고, 메모리카드를 넣고 업데이트 누르면 끝.

다시 차에 갖고 와서 넣고 전원을 키니 프로그레스바 나와서 진행되고 잠시 후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사진을 안 찍어서 인터넷에서 들고옴.

출처: http://minkara.carview.co.jp/userid/1310026/car/960736/1918917/note.aspx

 

 

 

또 업데이트할 거 없나.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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