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다시 시작

일본에서의 육아 2017. 9. 4. 18:0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전에 올린 글 리스트를 슬쩍 봐보니 마지막 글이 2014년 6월글이더군요…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곳은 방치하고, 도중에 다른 곳에 가서 다른 테마로 블로그도 해보고(이것도 얼마 못 갔습니다…),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다시 시작해야지, 다시 시작해야지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그 것도 그 때뿐…


하지만, 이제는 다른 블로그에 몇 개 없는 글도 합치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양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1. 앞으로 부담없이 글 작성하기 위해서 주로 핸드폰으로 작성할 겁니다.
2. 사진도 dslr보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이용할 겁니다.
3. 메모형식 또는 구어체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블로그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쉽게 글을 쓰고자 하는 뜻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근황을 좀 적자면 3년전 육아일기 올리던 그 아이가 이렇게 컸습니다. ㅎㅎ



그리고,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ㅎㅎ

이걸로 육아생활이 다시 처음으로 리셋됐네요…

그럼, 앞으로 자주 글 남기겠습니다.
앞으로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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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육아 + 돌잔치준비

일본에서의 육아 2014. 3. 14. 12:00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오늘은 그냥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외국에서 아이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문화를 가르치고자하는 건데요, 아마 외국에서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마음이 다들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 근본을 알아야한다는 거겠죠.

아빠에 언어인 한글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와 정서도 가르쳐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합당한 경험도 되도록 많이 시켜주워야할테고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크고 있는 나라이자 엄마의 나라에 대해서도 당연히 알아야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것은 현지에 있는 덕에 힘들이지 않고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줄곳 딸내미한테는 한국어로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언어로 아기에게 말을 걸면 아기 말하는게 늦어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조급하게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늦게 말을 시작하더라도 둘다 알아듣고 구분해서 쓴다고 하네요.


비록 지금은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일본어에 더 많은 반응합니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칠겁니다.


유리나야〜, 아빠말도 좀 알아들어줘라!! ^^;;


그래도 제가 하는 몇가지는 벌써 알아듣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이쁜짓" 입니다.


제가 "이쁜짓〜!!"이라고 하면



핸드폰 사진이라... -_-;;


저렇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애교를 부리네요.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참 신기합니다.




최근에 한국문화 경험 및 한국사람으로서 단영한 평생 한번 있는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제목에 적은대로 바로 돌잔치입니다. ㅎㅎㅎㅎㅎ


태어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유리나가 돌이네요.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나 싶네요. 눈깜짝할 사이에 학교들어가고 사춘기오고 그러겠죠. 그럼, 아빠 옷이랑 빨래도 같이 하지마. 뭐 이런 말도 할테고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눙물이... .ㅜ.ㅜ 



네??, 너무 앞서간다구요??? ㅋㅋㅋㅋㅋ




돌잔치같은 건 한국에서 준비해도 참 정신없을 듯한데, 일본에서 장소대여하고, 돌상업체 알아보고, 한복, 성장동영상, 스냅작가분 섭외, 답례품등등을 하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주변지인에 추천이라던지 소개가 없으니 처음부터 인터넷으로만 알아보고, 또 평가는 어떤지 후기도 찾아서 읽어보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메일로 문의하는 걸 반복하니까 정말 몸이 열개라도 감당이 안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낮에 회사에서 일 제껴두고 죽창 국제전화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또한 제가 한참 사회생활하면서 배울 나이 20대중반부터 30대후반인 지금까지 일본에서 살았기때문에 실제로 한국에서 친구들 결혼식이나 돌찬지에 간 적이 없습니다. -_-;; 그렇다보니 지식이 너무 없던 것도 있겠죠. 돌잔치 부를 사람도 솔직히 별로 없구요.... ㅜ.ㅜ


그나마 한국에 있는 친형이 물심양면으로 굉장히 많이 도와줘셔 밤에는 제가 인터넷보면서 고르고 궁금한거 정리해서 형한테 보내면 형이 낮에 전화로 확인해줬네요. 업체랑 협상도 해주고 평 좋은 업체도 알아봐주고 진짜 형 아니였으면 도중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준비는 다 마친 것 같은데, 준비에 너무 힘을 너무 빼서 과연 돌잔치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아마 유리나가 이쁘게 드레스랑 한복입은 모습 보면 또 이쁘다고 좋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다니겠죠. ㅎㅎㅎ 



여튼, 몇시간후면 돌잔치하러 한국 갑니다.  ^______^

이쁘게 사진도 많이 찍어서 유리나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아기 낳으신 부모님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돌잔치 미리미리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몇달은 기본이고 반년전부터도 장소대여 해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봐둔 곳이 있다면 미리미리 예약하고 준비하시면 저처럼 고생 안하실듯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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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보내기

일본에서의 육아 2014. 1. 8. 00:25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ㅎㅎㅎ


우선 신년인사부터.


2014 갑오년이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연말연시 잘 보내셨나요.

한국은 신정휴일이 짧죠. 한국 달력을 보니 1월1일 하루, 구정연휴가 주말끼고 4일. 총 5일간이 빨간날이더군요.
일본은 구정이 없기때문에 연말연시 휴가가 꽤 긴 편입니다.


이번에는 12월28일 토요일부터 1월5일 일요일까지 9일간에 긴 연휴였습니다. 
그 덕에 오늘이 출근 둘째날이였는데도,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쉬기 전에 무슨 업무를 했었는지도 기억이 애매합니다......;;


이런걸 일본어로 야스미보케(休みぼけ)라고 합니다.
너무 쉬어서 정신이 멍한 상태를 말하죠. 딱 지금 제 상황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유리나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맞는 설이였기에, 나름 계획도 세워보려 아내와 얘기도 많이 했지만, 아직 10개월이 채 안된 딸내미를 데리고 너무 돌아다니기도 뭐하고 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지냈네요.


그래도 연말에는 가족사진으로 연하장도 만들어 보내고, 새해에는 집에서 잡채랑 떡국도 만들어 먹고, 오조니(お雑煮)라는 일본식 떡국도 만들고, 새배돈도 주고, 쇼핑도 하고, 복직하는 엄마직장도 놀러가고, 동물원도 갔다오면서 나름 알차게 지냈습니다.

요 사진은 1월1일 유리나에게 세배 좀 받아보려고 무진장 노력한 사진입니다. 


아빠 따라해봐~.JPG
 

결과는?????






















대성통곡.JPG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세배는 못 받았습니다. 얼마나 땡깡을 부리던지. ㅜ.ㅜ
준비해둔 세뱃돈, 일본어로 오토시다마(お年玉)만 뜯겼습니다....



세뱃돈 받은 유리나.JPG



뭔가를 발견하고 좋아하는 유리나.JPG

??

??

?

?

















이게 더 좋아.JPG

세뱃돈이 적었나 봅니다. 지갑채달라고 하는 것 같죠?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근처쇼핑센터 스나모에서 유리나 옷 후쿠부꾸로(福袋)를 구입.

가끔가는 Motherways라는 아기옷 전문매장인데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이뻐서 아내도 저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후쿠부꾸로라는 건, 한자로 알 수 있듯이 복주머니에요.
안을 볼 수 없는 쇼핑백을 일정가격에 파는 건데요, 복불복인거죠. 대부분 서비스개념이나 재고정리차원등으로 하는 하는거라 가격대비 많은 물건이 들어있습니다.

내용물은 뭔지 몰라도 사이즈는 맞아야 입을 수 있으니, 사이즈는 밑에 사진처럼 선택할 수 있습니다.


83센치.JPG



5000엔짜리 후쿠부쿠로 내용물.JPG


어떤가요?? 렉워머, 장갑, 바지, 외투등등 저나 아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착!!!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JPG











토미오카하찌만구.JPG

이건 하쯔모오데(初詣)라고 새해가 되고 신사에 첫 참배를 하기 위해서 도쿄에 있는 토미오카하찌만구(富岡八幡宮)에 갔을 때 사진인데요,
가족건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하는 일본에 풍습입니다. 

근데....











ㄷㄷㄷㄷㄷㄷㄷ.JPG

1일도 아닌 2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오전도 아니고 오후지나서 였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던던지... -0-;; 
기다릴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꽤나 쌀쌀한 날씨에 유리나 데리고 밖에 계속 서있을 수도 없기에, 결국 참배는 못하고 분위기내고 부적, 오마모리(お守り)만 사왔습니다.


오마모리. 유리나 건강, 복직하는 아내에 일, 제 건강부적들.


오마모리.JPG

아, 참배하니까 얼마전 아베씨가 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해서 문제죠......;; 

신사참배라고 하니 오해하실 것 같아서 한마디 적자면, 신사참배라고 다 같은게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
그리고, 신사참배에 대한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 제가 아는대로 한번 적어볼게요.


그렇게 신사를 나와서 디즈니랜드옆에 있는 익스피어리에 들려서 Tully's라는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BabyGap에서 유리나 옷도 좀 사고 돌아왔네요. 


3일날부터는 집에서 특집방송도 보고 그 동안 밀렸던 드라마도 왕창보고, 귤 까먹으면서 설날특집방송보고 뭐 그랬네요.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이번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BabyGap에서 산 옷으로 패션쇼사진을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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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휴면...;;

일본에서의 육아 2013. 10. 30. 23:30


블로그를 열면서 자주는 못 올리더라도 일주일에 하나정도씩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3개월간 접속도 못 해서 계정휴면상태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정말 다시 한번 블로그 하는 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진다는...

그 동안 그다지 바쁘지도 않았지만(...) 게으르고 하나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내 천성 탓을 해보면서 이제부터
다시 맘 좀 다잡고,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이라도 꾸준히 포스팅하는 방향으로 도전해봐야겠다.

그런 의미로 요즘 7개월하고도 반이 지난(저번 포스팅때가 2개월때였는데......;;) 딸아이 최근 사진 올려본다.


과자도 요즘 시작했다는 ㅎㅎㅎ


핀나갔다……;; 감성샷이라고...


그나저나 약 반년동안 딸아이 사진 찍은건 언제 정리해서 포스팅하나......;;
뛰어먹자니 블로그만든 의미가 없고......

뭐 시간나는대로 꾸준히 예전 사진 포함해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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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첫외출

일본에서의 육아 2013. 5. 14. 13:21




4월말 이야기를 이제서야 적어본다......;;


두달이 안된 딸이지만, 바깥공기를 좀 쐬어주려고 첫 가족외출을 했다. (처가집에서 돌아올때 신칸센 탄거 치면 두번째지만......;;)
아직 장거리외출은 딸에게 무리도 있을 것 같고, 나와 아내도 아직 맘에 준비(?)를 못 했기에 가까운 동네공원으로 정하고,
가는 길에 모스버거에 들러 햄버거를 먹는다는 미션을 설정.

순조롭게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려하니, 우선 유모차 놓을 공간이 없......;;
그리고, 또 하나의 변수 에!어!콘! 

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이라 이제껏 에어콘 빵빵하게 트는 곳만 찾아다녔는데,
아가 감기걸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에어콘을 원망해보기는 처음인 듯...

여튼, 가게를 정할때는 유모차 놓을 스페이스가 있는 곳인지도 고려해야한다는 것과 너무 에어콘을 빵빵하게 트는 집은 피해야한다는
교훈을 얻고 모스버거를 코로 넣었는지 입으로 넣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처리 후, 공원으로 다시 출발.

따뜻해진 날씨덕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있었지만, 비어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아내는 유리나 일광욕을 시작. 

나는 잘 찍지도 못하는 카메라를 들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여기는 구도가 안 나오는거 같아"
"역광이라 내 실력으론 못 찍어"
"이런 상황에서는 플레쉬가 필요하다는데 하나 있어야되지 않을까......? 응?"

하다가 아내한테 쿠사리 한번 먹고 얌전모드로 (......;;) 

그 후, 순서를 바꿔서 내가 유리나 일광욕을 시키고 아내가 사진 몇장을 찍고, 저녁공기로 쌀쌀해지기 전에 귀가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확인하니 내가 찍은건 하나도 건질게 없고, 아내가 P모드, A모드(Av모드아님)로 찍은게
훨씬 좋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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