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육아 + 돌잔치준비

일본에서의 육아 2014. 3. 14. 12:00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오늘은 그냥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외국에서 아이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문화를 가르치고자하는 건데요, 아마 외국에서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마음이 다들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 근본을 알아야한다는 거겠죠.

아빠에 언어인 한글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와 정서도 가르쳐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합당한 경험도 되도록 많이 시켜주워야할테고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크고 있는 나라이자 엄마의 나라에 대해서도 당연히 알아야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것은 현지에 있는 덕에 힘들이지 않고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줄곳 딸내미한테는 한국어로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언어로 아기에게 말을 걸면 아기 말하는게 늦어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조급하게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늦게 말을 시작하더라도 둘다 알아듣고 구분해서 쓴다고 하네요.


비록 지금은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일본어에 더 많은 반응합니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칠겁니다.


유리나야〜, 아빠말도 좀 알아들어줘라!! ^^;;


그래도 제가 하는 몇가지는 벌써 알아듣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이쁜짓" 입니다.


제가 "이쁜짓〜!!"이라고 하면



핸드폰 사진이라... -_-;;


저렇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애교를 부리네요.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참 신기합니다.




최근에 한국문화 경험 및 한국사람으로서 단영한 평생 한번 있는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제목에 적은대로 바로 돌잔치입니다. ㅎㅎㅎㅎㅎ


태어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유리나가 돌이네요.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나 싶네요. 눈깜짝할 사이에 학교들어가고 사춘기오고 그러겠죠. 그럼, 아빠 옷이랑 빨래도 같이 하지마. 뭐 이런 말도 할테고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눙물이... .ㅜ.ㅜ 



네??, 너무 앞서간다구요??? ㅋㅋㅋㅋㅋ




돌잔치같은 건 한국에서 준비해도 참 정신없을 듯한데, 일본에서 장소대여하고, 돌상업체 알아보고, 한복, 성장동영상, 스냅작가분 섭외, 답례품등등을 하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주변지인에 추천이라던지 소개가 없으니 처음부터 인터넷으로만 알아보고, 또 평가는 어떤지 후기도 찾아서 읽어보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메일로 문의하는 걸 반복하니까 정말 몸이 열개라도 감당이 안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낮에 회사에서 일 제껴두고 죽창 국제전화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또한 제가 한참 사회생활하면서 배울 나이 20대중반부터 30대후반인 지금까지 일본에서 살았기때문에 실제로 한국에서 친구들 결혼식이나 돌찬지에 간 적이 없습니다. -_-;; 그렇다보니 지식이 너무 없던 것도 있겠죠. 돌잔치 부를 사람도 솔직히 별로 없구요.... ㅜ.ㅜ


그나마 한국에 있는 친형이 물심양면으로 굉장히 많이 도와줘셔 밤에는 제가 인터넷보면서 고르고 궁금한거 정리해서 형한테 보내면 형이 낮에 전화로 확인해줬네요. 업체랑 협상도 해주고 평 좋은 업체도 알아봐주고 진짜 형 아니였으면 도중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준비는 다 마친 것 같은데, 준비에 너무 힘을 너무 빼서 과연 돌잔치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아마 유리나가 이쁘게 드레스랑 한복입은 모습 보면 또 이쁘다고 좋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다니겠죠. ㅎㅎㅎ 



여튼, 몇시간후면 돌잔치하러 한국 갑니다.  ^______^

이쁘게 사진도 많이 찍어서 유리나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아기 낳으신 부모님들에게 한말씀 드리자면,

돌잔치 미리미리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몇달은 기본이고 반년전부터도 장소대여 해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봐둔 곳이 있다면 미리미리 예약하고 준비하시면 저처럼 고생 안하실듯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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