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 유아 주민등록번호

일본에서의 육아 2013. 12. 1. 02:08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한국여행 얘기 두번째입니다. ^^


오랜만에 한국에 가게된 이유가 몇가지 있었는데요, 

유리나를 너무 보고 싶어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것도 있고, 연말이면 바뻐서 못 갈테니 내년 돌잔치하기 전에 알아볼 것도 있었고,

또… 제가 한국을 너무 싶었고요 ㅎㅎㅎㅎ 떡볶이랑 순대, 순대국, 족발, 갈비찜같은 게 너무 먹고 싶어서… ^^;;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하나가 유리나 주민등록번호 때문이였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아이에 경우, 이것저것 부모가 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ㅜ.ㅜ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혼자서 알아보고 하느냐고 좀 힘드네요. 

그래서 혹시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해봅니다!!


벌써 8개월전 얘기지만(……;;), 유리나에 경우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도쿄영사관에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밑에 링크

출생신고 (1) : http://luv2yu.tistory.com/3

출생신고 (2) : http://luv2yu.tistory.com/4


그렇게 출생신고 하고 한달쯤(한국등본에 기재되는 동안) 후에 여권을 만들러 갔더니, 유리나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란이 있더군요. (당연한 겁니다만… ^^;;)

딸아이 일본에서 출생신고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를 모르는데 등본을 떼봐야하냐고 물어보니까, "생년월일-4000000"이라고 적으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무슨 번호냐… 등본에 기재됐으니 제대로된 주민등록번호가 있지 않겠냐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영사관 직원이 출생신고했다고 주민등록번호가 나오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_-;;

아니, 한국사람이라고 출생신고해서 국적나오고 호적등본에 기재까지 됐는데, 주민등록번호은 없다????

납득이 안가더라구요. 우선 위에 번호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 생년월일과 성별로 임시적으로 쓰는 거랍니다.

유리나가 여자아이니까 생년월일에 앞자리 4(이것도 몰랐네요… 전 2만 봤어서 -_-;;)로 시작하는 4000000로 대처한 거라네요.


그럼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해야나오느냐? 라고 물어보니, 아기 데리고 한국가랍니다. --^

그때가 생후 3개월쯤이였는데, 비행기 타고 한국가서 해야한다고 하니 참… 

여하튼 우선 주민등록번호는 한국가서 받아야되고, 한국 가려면 여권을 만들어야하는데, 여권에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고… 응???


여튼 그렇게 4000000으로 여권 신청하고 한국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겁니다. ㅎㅎㅎㅎ



집에서 찍은 여권사진.JPG ^^;;



한국 도착해서 셋째날, 집에서 필요한 서류나 갖고 갈거 확인하기위해서 위해서 동사무소에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외국에서 출생신고한 아이 주민등록번호 받으러 왔는데, 뭐 필요하냐고…

대답이 또 생각지도 못한 거더군요… 


30일이상 한국에 체류할 시에만 주민등록번호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답니다. 이건… 또… 뭐다냐… 

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뭐하러 한국 온건가 싶고 참……;; 

전화로 다시 물어보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뭔 기준을 이딴 식으로 만들어 놨는지 정말… -_-;; 


여튼 그 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유리나 주민등록번호는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저 30일에 대한 의문이 풀리질 않네요. 결국 사정(전입신고)이 있어서 전화한 동사무소가 아닌 다른 동사무소에서 신청을 하게 됐는데, 다른 동사무소에서는 30일체류에 대해 전혀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 네… 여권보여주시고 이거 작성해주세요."해서 필요한 서류작성했더니, 주민등록번호 발급해주고, 주민등록번호 기재된 주민등록등본도 한통 주더라구요. 그리고 덤으로 양육수당에 대한 안내와 신청까지 싹~ 다 해주더라구요 ㅎㅎㅎㅎ


결국, 30일에 대한 의문은 결국 풀질 못했습니다. 괜히 물어봤다가 안 된다고 할까봐요 ㅋㅋㅋㅋ ^^;;

30일체류라는 것도 연속으로 30일인지, 평생동안 30일이상 체류하면 되는건지 궁금하잖아요. 30일 연속으로 체류해야한다고 하면 맞벌이하는 저희한테는 너무 힘들고… 유리나가 학교가서 방학해 계속 한국에 있지 않는 이상 계속 주민등록번호없이 살아야한다는 거죠… 



유리나 한국지하철데뷰!!!.JPG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유리나 주민등록번호도 만들고, 가족들도 만나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만…,

계속 미련이 남는게 이번에 한국에서 순대국과 족발을 못 먹고 왔다는 겁니다… ㅜ.ㅜ 


조만간 혼자라도 코리아타운이라도 가서 순대국과 족발 좀 먹고 와야할 듯 해요… ㅎㅎㅎㅎㅎ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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