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보내기

일본에서의 육아 2014. 1. 8. 00:25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ㅎㅎㅎ


우선 신년인사부터.


2014 갑오년이 밝았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연말연시 잘 보내셨나요.

한국은 신정휴일이 짧죠. 한국 달력을 보니 1월1일 하루, 구정연휴가 주말끼고 4일. 총 5일간이 빨간날이더군요.
일본은 구정이 없기때문에 연말연시 휴가가 꽤 긴 편입니다.


이번에는 12월28일 토요일부터 1월5일 일요일까지 9일간에 긴 연휴였습니다. 
그 덕에 오늘이 출근 둘째날이였는데도,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쉬기 전에 무슨 업무를 했었는지도 기억이 애매합니다......;;


이런걸 일본어로 야스미보케(休みぼけ)라고 합니다.
너무 쉬어서 정신이 멍한 상태를 말하죠. 딱 지금 제 상황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유리나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맞는 설이였기에, 나름 계획도 세워보려 아내와 얘기도 많이 했지만, 아직 10개월이 채 안된 딸내미를 데리고 너무 돌아다니기도 뭐하고 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지냈네요.


그래도 연말에는 가족사진으로 연하장도 만들어 보내고, 새해에는 집에서 잡채랑 떡국도 만들어 먹고, 오조니(お雑煮)라는 일본식 떡국도 만들고, 새배돈도 주고, 쇼핑도 하고, 복직하는 엄마직장도 놀러가고, 동물원도 갔다오면서 나름 알차게 지냈습니다.

요 사진은 1월1일 유리나에게 세배 좀 받아보려고 무진장 노력한 사진입니다. 


아빠 따라해봐~.JPG
 

결과는?????






















대성통곡.JPG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세배는 못 받았습니다. 얼마나 땡깡을 부리던지. ㅜ.ㅜ
준비해둔 세뱃돈, 일본어로 오토시다마(お年玉)만 뜯겼습니다....



세뱃돈 받은 유리나.JPG



뭔가를 발견하고 좋아하는 유리나.JPG

??

??

?

?

















이게 더 좋아.JPG

세뱃돈이 적었나 봅니다. 지갑채달라고 하는 것 같죠?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근처쇼핑센터 스나모에서 유리나 옷 후쿠부꾸로(福袋)를 구입.

가끔가는 Motherways라는 아기옷 전문매장인데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이뻐서 아내도 저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후쿠부꾸로라는 건, 한자로 알 수 있듯이 복주머니에요.
안을 볼 수 없는 쇼핑백을 일정가격에 파는 건데요, 복불복인거죠. 대부분 서비스개념이나 재고정리차원등으로 하는 하는거라 가격대비 많은 물건이 들어있습니다.

내용물은 뭔지 몰라도 사이즈는 맞아야 입을 수 있으니, 사이즈는 밑에 사진처럼 선택할 수 있습니다.


83센치.JPG



5000엔짜리 후쿠부쿠로 내용물.JPG


어떤가요?? 렉워머, 장갑, 바지, 외투등등 저나 아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착!!!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JPG











토미오카하찌만구.JPG

이건 하쯔모오데(初詣)라고 새해가 되고 신사에 첫 참배를 하기 위해서 도쿄에 있는 토미오카하찌만구(富岡八幡宮)에 갔을 때 사진인데요,
가족건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하는 일본에 풍습입니다. 

근데....











ㄷㄷㄷㄷㄷㄷㄷ.JPG

1일도 아닌 2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오전도 아니고 오후지나서 였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던던지... -0-;; 
기다릴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꽤나 쌀쌀한 날씨에 유리나 데리고 밖에 계속 서있을 수도 없기에, 결국 참배는 못하고 분위기내고 부적, 오마모리(お守り)만 사왔습니다.


오마모리. 유리나 건강, 복직하는 아내에 일, 제 건강부적들.


오마모리.JPG

아, 참배하니까 얼마전 아베씨가 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를 해서 문제죠......;; 

신사참배라고 하니 오해하실 것 같아서 한마디 적자면, 신사참배라고 다 같은게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
그리고, 신사참배에 대한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 제가 아는대로 한번 적어볼게요.


그렇게 신사를 나와서 디즈니랜드옆에 있는 익스피어리에 들려서 Tully's라는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BabyGap에서 유리나 옷도 좀 사고 돌아왔네요. 


3일날부터는 집에서 특집방송도 보고 그 동안 밀렸던 드라마도 왕창보고, 귤 까먹으면서 설날특집방송보고 뭐 그랬네요.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이번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BabyGap에서 산 옷으로 패션쇼사진을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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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일본에서의 육아 2013. 11. 11. 22:45

안녕하세요 둘유사랑입니다.


오늘 다룰 얘기는 예방접종입니다.

첫째아이 낳아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해주실려나… ^^;; 한국에서 애를 안 키워봐서 한국 사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밴드 보이시나요?? ㅎㅎㅎㅎㅎㅎ
한국엔 뽀로로가 있지만, 일본은 호빵맨(アンパンマン:앙팡만)이 있다!!!


보통 태어나서 두달정도 때부터 많은 예방접종을 맞히죠. 그 쬐끔한 팔에 정말 이렇게나 많이 주사를 맞아야하나 싶기도 한데요, 아기 건강을 위한 일이니까 절대 빼먹은면 안되겠죠. ㅎㅎㅎ


저는 두달이 넘어서부터 슬슬 알아봐야하나...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아내가 자꾸 스케쥴을 짜자고 하더군요. 

주사 맞는데 무슨 계획을 세우나 싶어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구요... -0-;; 

우선 필수로 맞는 것과 선택해서 맞는 것이 있고 한번에 하나씩 접종을 할거냐, 복수로 동시접종을 할거냐, 월령에 따라 맞을 수 있는 것과 없는것, 접종하는 백신종류에 따라 일주일간격을 두어야하는것과 한달 간격을 두어야하는 것등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너무 많아 좀 당황했네요.


아마도 전 준비된 아빠는 아닌가봐요… ㅜㅜ


그래서 부랴부랴 아내와 예방접종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한번에 몇개씩 접종을 시킬것인가 부터. 

최대 세개인가 네개까지 같은 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동시접종 때문에 쇼크사한 아기들도 있다고 하니 처음에는 안전하게 한번에 하나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선택형 예방접종을 정하고... 그랬더니 첫 스타트가 늦은 탓에 기간안에 로타접종이 다 끝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하루에 두개씩으로 다시 수정하여 액셀에다 월령별로 접종가능한 기간을 색깔별로 표시하고 그 백신의 종류에 따라 일주일에서 한달간 간격을 두고해보니 널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빡빡하지도 않을 정도로 되더군요... ^^;;


일본 후생노동성관하 연구소에서 저같은 준비덜된 아빠들을 위해서 여러 예방접종 스케쥴과 동시접종에 따른 스케쥴도 여러패턴별로 정리되어 있는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해놨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네요.


국립감염증연구소


후생노동성에서 다운로드가 표와 작성한 표.
이렇게 만들어서 아기 건강보험이랑 같이 갔고 다닙니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할 것들 종요한 것들. 아기가 감기에 걸리거나 몸 상태가 안 좋아 열이 나거나 하면 예방접종을 못 하게 되니, 혹시나 싶은 환절기에는 중간중간 간격을 좀 더 여유를 두는 걸로 조절. 마지막으로 맞기로 한 날이 공휴일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서 살짝 조정해주면 완성입니다.

      

그 결과 지금 팔개월에 접어 드는 시점에서 거의 예방접종이 끝났네요.

    

남은건 일본뇌염처럼 만 1살이후에 맞히는 거나, 국민학교초등학교들어가기 전까지 맞히는 추가접종들이 있으니 그런것도 까먹지 않도록 해야겠죠.



휴…, 진짜 요즘도 계속 그렇지만, 슬슬 알아봐야지하고 알아보면 거의 다 늦더군요.

아기 키우면서 이런 경우가 너무 많네요.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_-;;



여기도 호빵맨!!!



저처럼 늦게 허둥지둥하지 마시고 예비 아빠들 미리미리 계획하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안녕히.


추가: 일본예방접종 관련해서 좀 한국이랑 다른 특이한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원래 포스팅에 쓸려고 생각했었는데 깜빡했네요 ^^;;


왼쪽어깨 보이시나요?


일명 "불주사" BCG주사자욱인데요, 한국은 왼쪽어깨부분에 두번인가에 맞어서 동그란 상처가 다들 있으시죠?!

근데 일본은 두번 맞는 것까지는 같은데 형태가 좀 특이합니다... 여자아이니 미융이런 면에서 어떤 쪽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인은 거의 대부분 어깨에 저런 자욱이 있답니다. 점이 9개짜리 주사를 두번 맞는 자욱이에요.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고 여튼 한국이랑 달라서 한번 언급해봤습니다.

그럼 추가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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